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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에도 침착한 차상현 감독, "IBK기업은행전 준비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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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에도 침착한 차상현 감독, "IBK기업은행전 준비 잘할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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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짧은 시간이지만 화성 IBK기업은행전 준비 잘 하겠다.”

연패를 끊은 승장의 코멘트 치고는 조금 무덤덤했다. 아직 갈 길이 멀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상현 서울 GS칼텍스 감독의 이야기다.

차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3일 대전 KGC인삼공사와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3세트를 25-8로 손쉽게 따내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 차상현 감독(가운데)이 13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연패 늪에서 벗어난 GS칼텍스. 하지만 차상현 감독의 표정은 평온했다. 경기 후 “3라운드 첫 승이라 나름 의미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부분도 있었다. 16일 IBK기업은행과 만나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격의 두 축인 듀크와 강소휘가 각각 24득점(공격 성공률 58.97%), 15득점(공격 성공률 44%)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차 감독의은 상대 주포 알레나가 빠진 것이 팀 승리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 봤다. 오히려 GS칼텍스가 잘 안 된 부분에 집중하며 이런 실수들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전에 세터 (이)나연이에게 속공 토스를 높게 띄우라고 주문했다. 미들 블로커 (김)유리에게도 준비를 시켰는데, 이게 말처럼 쉽게 되는 게 아니다. 그래도 이나연이 높게 올려주려고 시도는 한 것 같다.”

속공이 풀리면서 양 사이드 공격도 함께 터졌지만 속공의 완성도가 높다고 보지는 않았다.

쓸 데 없는 범실도 있었다. 여러 선수들이 자기 코트에 떨어지는 공을 잡지 않고 서로 미루는 장면도 포착됐다. 강소휘 역시 득점력은 좋았지만 1세트 공격 성공률이 40%에 그쳤을 정도로 리듬은 좋지 않았다. 이날 강소휘는 팀에서 가장 많은 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가 지금까지 오면서 평균적으로 해줬던 몫이 있다. 득점이 안 나더라도 해주는 몫이 있는데, (띄워진) 볼이 나쁘지 않았을 때 아웃되는 건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따 다시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걱정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 차상현 감독이 13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모처럼 승점 3을 획득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GS칼텍스다. 13경기를 치르면서 승점 14(6승 7패)를 확보한 GS칼텍스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24)보다 승점 10이 적고, 똑같이 13경기를 소화한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29)보다 승점 15가 모자란다.

차 감독이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는 “만약 오늘 졌다면 우리가 매우 어려워졌을 것”이라면서 “아직은 많은 경기가 남았다고 생각한다. IBK기업은행, 인천 흥국생명과 잇따라 만나는데, 그 두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오늘 승리가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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