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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스 카야 "일면식 없는 상대와 수위높은 말 한적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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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스 카야 "일면식 없는 상대와 수위높은 말 한적 있지만..."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12.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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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최근 '총각행세'를 하고 불륜을 저질렀다는 한 여성의 투고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에네스는 장문의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에네스는 5일 법무 대행 법인을 통해 "저와 관련된 일들로 저에게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에 의도치 않게 상처를 입히게 되어 죄송한 마음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곳 한국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가정을 꾸렸고, 최근에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방송활동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이 과분한 사랑이 터키에 대한 한국인들의 따뜻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기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러므로 제 잘못의 과소를 따지기에 앞서 잘못을 한 점에 대해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덧붙였다.

▲ [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제공]

에네스는 특히 "혹여 저로 인해 터키에 대한 한국인들의 마음이 돌아설까 두렵기도 하다"며 "저는 많은 분께서 저에게 분노하고 계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제가 평소 방송에서 보여드린 보수적 모습과 달리 인터넷 글에서 주장되는 제 행동이 이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서 저에게 배신감 또는 위선을 느끼셨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하지만 에네스는 자신의 불륜설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그는 "결혼 전 저 또한 또래의 젊은이들처럼 인터넷을 통해 낯선 사람을 알게 되는 일도 있었고, 그 관계가 이어져 일면식도 없는 상대와 수위 높은 말을 했던 순간도 있었다"며 저에 대한 비난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저 또한 매 순간 적극적으로 나서 변명하고 싶었다"고 불륜설에 대한 입장을 남겼다.

에네스는 인터넷에 유포 중인 자신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거짓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는 것 또한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므로 이는 차분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네스는 마지막으로 가족을 위해 살 것이며 방송활동 등을 하지 않겠다는 암시가 담긴 말도 했다.

그는 "그 사랑은 다름 아닌 저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커다란 가르침을 얻었다"며 "저는 앞으로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 가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저에게 가장 힘이 되어주는 제 가족을 위해 전념할 계획이다. 많은 분께서 보내주신 사랑 가슴에 간직하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설명했다.

에네스는 총각행세 논란과 불륜설 등에 휩싸여 있다. 현재 그는 유부남인 사실을 속이고 클럽에서 한국인 여성을 만나고 다녔으며 성관계까지 맺어왔다는 한 여성의 고백이 인터넷에 퍼지며 난처한 처지에 놓여있다.

앞서 에네스는 본인이 출연 중인 인기 예능프로그램 JTBC '비정상회담'에서 "터키 남자는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는 발언 등 보수적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터라 누리꾼들의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프로축구단 FC서울의 통역관을 맞으며 이름을 알린 에네스는 이후 영화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자세에 시청자들은 그를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으로 그를 받아들여 왔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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