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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 펠리페-KB손해보험 알렉스, 동반 트리플크라운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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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 펠리페-KB손해보험 알렉스, 동반 트리플크라운 진기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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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배구에서 양팀 공격수가 동시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희귀한 장면이 나왔다.

수원 한국전력 펠리페 안톤 반데로(펠리페)와 의정부 KB손해보험 알렉산드리 페레이라(알렉스)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3라운드에서 나란히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 한국전력 펠리페(오른쪽)가 알렉스, 이선규 블로킹 벽 위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펠리페는 서브에이스 6개, 블로킹 3개, 백어택 8개 등으로 29점을, 알렉스는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4개, 백어택 10개 등으로 37점을 각각 냈다. 펠리페는 개인 1호, 알렉스는 개인 2호 트리플크라운 작성.

한 경기 두 선수 트리플크라운은 2013년 3월 17일 인천 대한항공 네맥 마틴, 천안 현대캐피탈 밋차 가스파리니(대한항공) 이후 4년 9개월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1(17-25 26-24 29-27 25-23)로 KB손해보험을 눌렀다. 2,3세트 연속 듀스 접전을 잡는 집중력이 좋았다. 승부를 매듭지은 4세트도 2점차 접전이었다.
 

▲ KB손해보험 알렉스(왼쪽 첫 번째)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KOVO 제공]

1세트 알렉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알렉스의 서브 범실, 전광인의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 혈전도 전광인의 퀵 오픈, 알렉스의 실수로 따냈다.

기세를 올린 한국전력은 4세트 18-21 열세를 펠리페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극복하더니 안우재의 천금 블로킹까지 더해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로써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자리가 바뀌었다. 한국전력이 7승 10패(승점 24)로 4위, KB손보가 8승 9패(승점 23)로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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