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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OK저축은행 첩첩산중, 삼성화재 화력 견딜까? [SQ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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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OK저축은행 첩첩산중, 삼성화재 화력 견딜까? [SQ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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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긴 연패에 빠져 있는데, 첩첩산중이다. V리그 남자부 꼴찌 안산 OK저축은행이 선두 대전 삼성화재와 만난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의 화력을 버텨낼 수 있을까.

OK저축은행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 6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OK저축은행은 마르코(2번)의 활약 여부에 승패가 갈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KOVO 제공]

 

두 팀의 시즌 전적은 1승 1패다. 하지만 현 위치는 극과 극이다. 삼성화재가 11연승을 달리며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반면, OK저축은행은 연패 수렁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4승 12패 승점 14로 최하위. 두 팀의 승점차는 무려 19에 달한다.

돌파구를 좀처럼 찾지 못하자 OK저축은행 선수들은 4연패 뒤 서울 우리카드와 홈경기를 앞두고 단체 삭발을 했다. 하지만 충격요법도 통하지 않았다. 지난 13일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0-3, 16일 인천 대한항공에 2-3으로 졌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특히 새 외국인 선수인 마르코 페헤이라(등록명 마르코)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마르코는 총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과 공격 성공률이 각각 23→13→13→6점, 48.89→41.38→38.46→23.81%로 계속 떨어졌다. 브람이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기에 마르코를 향한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송명근, 송희채로 삼성화재와 맞서는 건 한계가 있다. 결국 마르코가 해줘야 OK저축은행이 승산이 있다.

 

▲ 삼성화재는 영건 세터 김형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에 맞서는 삼성화재는 직전 의정부 KB손해보험전 승리(3-1)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의 추격 속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야전사령관 황동일이 최근 슬럼프를 겪는 가운데, 영건 세터 김형진이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형진은 KB손해보험전에서 팀 공격 성공률 58.62%를 이끌었다. 그의 영리한 토스워크에 박철우(62.96%)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61.11%) 쌍포의 공격 성공률이 모두 60%를 웃돌았다. 어느 포지션이든 주전 경쟁이 형성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올 시즌 안방에서 1승 7패로 유독 부진한 OK저축은행이다. 과연 이날은 안산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까. 김세진 감독이 어떤 비책을 들고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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