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6 08:13 (월)
[카라바오컵 8강] '로테이션' 맨시티-아스날 천신만고 4강행, 맨유-첼시 나와라
상태바
[카라바오컵 8강] '로테이션' 맨시티-아스날 천신만고 4강행, 맨유-첼시 나와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20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시티는 컵 대회에서도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아스날도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맨시티와 아스날이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를 기다린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17~2018 대회 8강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리그에서 16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주축 자원인 케빈 데 브라이너,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페르난지뉴, 에데르손 등이 휴식을 취했다.

 

 

맨시티의 탄탄한 스쿼드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최전방에 나서고 2선에서 가브리엘 제주스와 일카이 귄도간 등이 지원한 맨시티는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선제골도 맨시티에서 나왔다. 전반 26분 귄도간이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치고 나왔다. 오른쪽에서 달려가는 실바에게 패스했고 손쉽게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후반 들어 레스터의 반격을 맞아서도 큰 위기를 보이지 않았다. 후반 36분 엘리아킴 망갈라가 부상으로 아웃되고 카일 워커가 교체로 들어섰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승리가 눈 앞에 온 듯 보였다.

그러나 망갈라의 부상으로 인해 후반 추가시간이 8분이나 주어진 게 맨시티의 발목을 잡았다. 추가시간 5분 워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다. 장면만 보면 다리를 건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공을 먼저 건드린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제이미 바디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수비벽을 단단히 쌓은 레스터를 상대로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운명에 승부차기로 들어섰다.

양 팀은 세 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레스터의 4번째 키커는 이날 골을 넣은 바디였다. 그러나 바디는 공을 골문 밖으로 날려버렸고 이어 리야드 마레즈의 킥까지 맨시티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선방에 막히며 맨시티가 웃었다.

 

 

아스날은 대니 웰벡의 결승골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겼다.

리그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스날의 선택도 로테이션이었다.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 그라니트 자카 등이 결장했다.

수비 위주로 나선 웨스트햄을 공략하긴 쉽지 않았다. 전반 막판까지 단 2개의 슛을 날렸을 뿐. 그러나 전반 42분 터진 웰벡의 골로 승부의 추가 아스날 쪽으로 기울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롱패스를 마티유 드뷔시가 머리로 떨궜고 웰벡이 침착히 마무리했다.

아스날은 후반 들어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웨스트햄에게 기회를 내주지도 않았다. 결국 큰 위기 없이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맨시티와 아스날이 4강에 선착한 가운데 21일 준결승에 나설 나머지 2팀이 결정된다. 첼시는 본머스와, 맨유는 브리스톨 시티와 격돌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