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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에서 트레이너까지' 오승환, 이번엔 한신 후배들과 괌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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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에서 트레이너까지' 오승환, 이번엔 한신 후배들과 괌 훈련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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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서울여행 안내이어 후배 훈련까지, 젊은 투수들 '승환이형 따라 훈련해보고 싶다"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직업이 겨울 동안 바뀔 것 같다. 가이드로, 이번에는 후배들의 성장을 위한 트레이너로 겨울 '파트타임 잡'을 맡아 분주하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7일 "한신의 젊은 투수들이 오승환의 괌 자율훈련에 동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달 같은 매체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다. 이번 주 한신 투수진이 서울에 방문해 오승환을 만난 자리에서 확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지난달 "젊은 선수들이 온다면 환영이다. 서로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며 기쁘게 받아들일 뜻을 밝혔다.

▲ 오승환의 괌 자율훈련에 한신 후배들이 다시 한번 참가의사를 나타냈다. 오승환은 지난달 같은 보도에서 "후배들이 다가온다면 기쁘게 받아들이겠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사진은 지난 3일 프로야구 올해의 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는 오승환. [사진=스포츠Q DB]

오승환은 한신 투수진의 서울여행에서 가이드를 자처하며 안내하는 동시에 식사를 함께하는 등 회포를 풀었다. 이 자리에서 자율훈련 참가 의사를 재차 확인받는 한편 본인도 다른 젊은 투수들에게 훈련 동행을 권했다.

한신의 젊은 투수진은 올 시즌 센트럴리그 세이브왕과 클라이맥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오승환의 활약에 매료돼 괌 자율훈련에 그를 따라가 배우기를 원하고 있다.

특히 2년차 투수인 가네다 가즈유키(24)가 가장 적극적이다. 그는 "(오승환의 훈련을) 흡수하고 싶다. 직구를 갈고닦아 선배의 돌직구를 배우고 싶다"며 자율훈련에서 오승환의 활약에 관한 힌트를 얻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역시 강력한 참가 의사를 나타낸 4년차 이와모토 아키라(22)는 "2년간 1승도 없었다. 환경을 바꿔 내 껍질을 깨보고 싶다"며 오승환과의 훈련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매년 12월말 괌에서 자율훈련을 실시해왔다. 매체는 "한신의 수호신이 매일 7시간의 맹훈련으로 후배들을 단련시킬 것"이라며 오승환의 후배 양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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