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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폭발' 밀란 보누치, 맨시티-첼시-바르셀로나-레알 '이적시장 챔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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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폭발' 밀란 보누치, 맨시티-첼시-바르셀로나-레알 '이적시장 챔스' 열린다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7.12.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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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AC 밀란의 레오나르도 보누치(30·이탈리아) 영입을 두고 이적시장에서 챔피언스리그가 펼쳐지고 있다. 보누치 영입전에 참가한 팀들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다.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 이탈리아는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보누치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며 “밀란은 부진한 성적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할 확률이 높아졌고 한 두 명의 스타 선수들을 팔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도 보누치를 노린다. 20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바르셀로나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대체자로 보누치를 노린다”고 했다. 마스체라노는 2011년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이후 8시즌 동안 활약했다. 노쇠화로 경기력이 떨어진 그는 중국 슈퍼리그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그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7일 스페인 스포츠 매체 디아리오골은 “호날두가 수비라인 강화를 위해 보누치 영입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호날두의 요구를 레알로서도 쉽게 무시할 수는 없다.

밀란으로서도 빅클럽들의 이러한 움직임이 내심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밀란은 부진한 성적에 따른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UEFA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규정을 만족시킬 수 없다. 이는 클럽의 지출이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UEFA가 정해놓은 규정이다. 밀란은 이번 여름 선수 영입에 1억9450만 유로(2496억 원)를 투자했다. FFP 규정 충족을 위해서는 스타 선수 판매가 불가피하다.

보누치를 원하는 팀들에도 저마다 이유가 있다. 보누치는 패스 능력은 좋은 센터백을 선호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는 매력적인 선수다. 존 스톤스가 부상으로 빠져있는데다가 장기 부상에서 복귀한 엘리아킴 망갈라도 다시 드러누웠다. 빈센트 콤파니도 마찬가지. 부상병동인 수비진을 보완하기 위해 보누치에 욕심을 내고 있다.

첼시는 수비진은 두텁지만 엣 스승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꾸준히 보누치를 데려오고자 했다. 게리 케이힐이 내년 계약이 만료되고 다비드 루이스가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는 상황.

바르셀로나는 사무엘 움티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어 수비수 영입이 필요하다. 패스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점도 바르셀로나와 어울리는 면이 있다. 레알은 페페를 떠나보내고 빅네임 수비수 영입이 없었다. 레알은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과 나초 페르난데스 외에는 마땅한 중앙 수비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누치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리그 우승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 더블을 이끌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발표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 여름 이적료 4200만 유로(538억 원)를 기록하며 밀란에 입단했지만 이후에는 다소 저조하다.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보누치는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평점 6.68을 마크하고 있다. 유벤투스 시절 평점 7대를 유지했던 것에 비해 하락했다.

그럼에도 보누치의 가치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보누치가 내년 겨울 매물로 나온다면 빅클럽들간 챔피언스리그를 방불케 하는 영입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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