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7:15 (월)
맨시티-PSG 눈독 산체스, 벵거 EPL 기록 세우던 날 멀티포로 스승에 선물
상태바
맨시티-PSG 눈독 산체스, 벵거 EPL 기록 세우던 날 멀티포로 스승에 선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29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가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생제르맹(PSG)의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1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산체스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7~2018 EPL 20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장, 2골을 작렬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벵거 감독의 EPL 810번째 경기로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산체스가 벵거에게 선물을 안겼다.

 

 

산체스의 멀티골(한 경기 2골 이상)은 치열한 EPL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에도 큰 의미를 안겨다 줬다. 11승 4무 5패(승점 37)를 기록한 아스날은 여전히 6위지만 4위 리버풀(승점 38), 5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37)을 바짝 추격했다.

아스날은 전반 24분 시코드란 무스타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의 슛이 튀어나오자 빈 골대로 공을 밀어 넣었다. 그러나 후반 4분 안드로스 타운젠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이 됐다.

흔들리는 아스날엔 산체스가 있었다. 후반 17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라카제트가 짧게 내준 공을산체스가 지체 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 다리사이를 통과한 공은 골키퍼가 손쓸 틈 없이 골망을 갈랐다.

4분 뒤 산체스는 상대 오프사이드라인을 파괴하며 날카롭게 침투했고 잭 윌셔가 로빙 스루 패스를 연결했다. 무릎으로 공을 잡아놓은 산체스는 뛰어 나온 골키퍼를 보고 왼쪽으로 침착히 공을 밀어넣어 쐐기골을 완성시켰다. 상대의 두 줄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린 순간이었다.

후반 막판 제임스 톰킨스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승부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슛 4개 중 3개를 골문으로 날린 산체스는 키 패스 2개, 드리블 성공 5회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유럽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산체스에게 만점에 가까운 평점 9.8을 부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은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로이 호지슨 감독은 이날 이청용을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