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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이적설에 초연한 아스날 벵거, 믿는 구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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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이적설에 초연한 아스날 벵거, 믿는 구석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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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내년 1월 열릴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의 스쿼드에 대폭 변동이 생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특히 끊임없이 나오는 알렉시스 산체스(29)의 이적설은 아스날 팬들은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아르센 벵거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산체스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다. 수년간 아스날의 에이스로 활약해 온 만큼 실력은 이미 검증이 됐다.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만 이적료를 지불하더라도 그를 겨울 이적시장에 데려가겠다는 팀들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력 행선지다.

 

 

산체스가 떠날 경우 아스날로선 타격이 적지 않을 수 없다. 산체스는 3시즌 반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0경기에서 60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산체스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아스날 선수는 없다.

그러나 벵거는 태연하다. 산체스는 29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골을 넣었지만 선수들이 세리머니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그래엄 수네스의 질문에 벵거는 “나는 보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산체스의 거취에 대해서는 “이적 제의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두려울 건 없다”며 “그의 계약 상황 때문에 나타나게 될 주제일 뿐”이라고 덤덤히 밝혔다.

아스날은 이미 산체스의 이탈을 대비해 외부 영입을 고려 중이다. 지난 26일 스페인 돈발론은 “아스날이 카림 벤제마(30·프랑스)에 3600만 파운드(517억 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같은 날 영국 더선은 “영국 일간지 더선은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4000만 파운드(575억 원)를 지불한다면 드락슬러를 데려올 수 있다”고 전했다.

둘 모두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 산체스가 떠난다면 아스날에서 충분히 주전으로 활약할 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티에리 앙리(은퇴)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로빈 판 페르시(페네르바체) 등 아끼던 선수들을 줄줄이 떠나보내야 했던 벵거 감독이지만 늘 그렇듯 제 자리를 지켜왔다. 산체스를 보내고도 흔들림 없이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어떤 선수가 산체스의 자리를 대신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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