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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프 "권창훈 원하는 프라이부르크-함부르크-잉글랜드 구단", 쇼케이스 될 러시아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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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프 "권창훈 원하는 프라이부르크-함부르크-잉글랜드 구단", 쇼케이스 될 러시아 월드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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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권창훈(23)의 상승세가 무섭다. 프랑스 리그앙 디종으로 이적한지 1년도 되지 않아 벌써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구단의 관심까지 받을 만큼 성장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권창훈은 지난 1월 수원 삼성에서 디종의 러브콜을 받아 전격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적응에 애를 먹었던 첫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엔 날아오르고 있다. 리그 17경기 중 15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 어느덧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발돋움했다.

 

▲ 디종 권창훈이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함부르크, 잉글랜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디종 공식 트위터 캡처]

 

‘폭풍성장’한 권창훈에 타 리그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와 함부르크, 잉글랜드의 알려지지 않은 한 구단이 권창훈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러브콜이 개장을 앞둔 내년 겨울 이적시장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레퀴프는 “권창훈이 이적하게 된다면 아마 내년 여름에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겨울 이적시장은 시즌 중 발견된 팀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장으로 활용된다. 리그 적응에 대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권창훈은 올 시즌 디종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더 검증이 필요한 자원이다. 관심을 표명한 구단이라고 해서 영입을 서두를 이유는 없다.

이 같은 타 구단의 관심은 내년 여름 월드컵을 앞둔 권창훈에게도 훌륭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권창훈은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거듭났다. 러시아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내년 시즌을 마치고 열리는 월드컵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전북 현대) 등과 뛰어난 호흡을 보이며 매서운 공격력을 뽐낸다면 몸값은 지금보다 크게 치솟을 것이다.

지난달 콜롬비아, 세르비아전 때 보인 움직임만 보인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당시 권창훈은 손흥민, 이재성, 이근호(강원FC) 등과 호흡을 맞추며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연계 플레이, 과감한 슛으로 상대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러한 경기력은 디종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리그에서 쉬지 않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권창훈은 지난 21일 앙제와 경기를 끝으로 리그가 휴식기에 돌입하며 재충전을 하고 있다.

다음 리그 일정은 내년 1월 14일 FC 메스전. 메스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0위 디종으로선 상위권 도약을 향한 절호의 기회다. 타 구단의 레이더에 포착된 권창훈에게도 공격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더 없는 찬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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