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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모라타 다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스날-첼시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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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모라타 다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스날-첼시 EPL]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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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알바로 모라타(26·첼시)가 생애 최악의 날을 보낸 걸 반성했다.

모라타는 4일(한국시간) 아스날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마치고 자신의 트위터에 “세 차례나 기회를 놓쳤다”고 자책하는 멘션을 올렸다.

모라타 때문에 첼시는 2-2로 비겼다. 이겨서 승점 3을 확보했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제치고 2위로 점프할 수 있었으나 그렇지 못했으니 마음이 불편한 게 당연하다.
 

전반 13분 아스날 골키퍼 페트르 체흐와 일대일 찬스를 놓칠 때부터 불길했다. 후반 24분 시도한 로빙슛은 골대를 넘겼다. 막판 일대일 기회마저도 날려버렸다.

모라타는 “일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라면서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카림 벤제마에 밀렸던 그는 지난 여름 이적료 6500만 유로(830억 원)에 영국 런던으로 둥지를 옮겼다.

10골 4도움. 득점 공동 5위, 공격포인트 공동 7위로 프리미어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런던 더비에서 하필이면 체면을 구겼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터뜨린 골 중 60%(6골)가 머리에서 나왔다. 공중전에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발로 3골 날려버린 아스날전을 보면 모라타의 한계가 뚜렷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평소 액션이 크기로 정평난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이날 모라타가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칠 때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땅을 쳤다. 그렇다고 모라타를 깎아내리지는 않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모라타가 득점하지 못해 유감이지만 운이 없었다”며 “노력하는 선수다. 열심히 할 것이고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는 오는 7일 오전 2시 30분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23라운드를 치른다. 노력을 약속한 모라타가 얼마나 달라졌을지 지켜보는 게 첼시 축구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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