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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아구에로 "토트넘 케인 레알 클래스", 포체티노 바람은 '로마 토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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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아구에로 "토트넘 케인 레알 클래스", 포체티노 바람은 '로마 토티'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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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30·맨체스터 시티)가 "해리 케인(25·토트넘 홋스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클래스"라고 극찬했다. 아구에로의 발언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아구에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세르에서 “케인은 훌륭한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그럴만 하다. 케인은 이번 시즌 EPL 20경기에 나서 18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만 토트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56골을 뽑아 리오넬 메시(54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3골) 등을 제쳤다.

케인은 1995년 앨런 시어러가 세운 EPL 한 해 최다골 기록(36골)을 39골로도 경신했다. 이번 시즌도 EPL 득점왕에 오른다면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케인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레알이 케인 영입을 위해 1억5000만 파운드(2162억 원)를 준비했고 가레스 베일도 카드로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구에로는 EPL 득점 레이스에서 경쟁하는 케인의 이적에 힘을 싣는 발언으로 케인을 지키려는 토트넘을 흔든 셈이다. 

환상적인 케인을 토트넘이 잃고 싶어 할 리 없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케인은 로마에서 24년을 뛴 프란체스코 토티를 떠오르게 한다. 케인도 토티처럼 원 클럽맨이 될 수 있다”고 말했고 다음날 3일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가 이를 아구에로의 발언과 엮어 주목했다.  

 

 

토티는 이탈리아 AS로마에서만 25년(1992~2017)을 뛴 레전드다. 세리에A에서 619경기 250골을 기록, 로마 역사상 최다출장, 최다골 주인공으로 남아 있다. 1989년 로마 유소년팀에 입단 한 것을 포함하면 토티가 로마에 몸 담은 햇수는 무려 28년이다. 

지난해 10월 포체티노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케인이 토티 은퇴 경기를 보고 많은 생각에 잠겼다. 그 또한 토티와 같은 커리어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케인은 2004년 토트넘 유소년팀 입단을 시작으로 2013년 토트넘 성인팀에 데뷔해 지금까지 뛰고 있다. 커리어 초반 여러 팀으로 임대됐지만 한 번도 토트넘과 끈을 놓은 적이 없다.

케인이 포체티노의 바람대로 토트넘 레전드로 남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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