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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kt위즈와 계약 합의…'연봉 100만달러'에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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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kt위즈와 계약 합의…'연봉 100만달러'에 쏠리는 시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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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계약 금액은 연봉 포함 총액 100만 달러(10억6400만 원)다.”

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7)와 계약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밝힌 계약 규모다.

물론 100만 달러가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니퍼트의 몸값을 고려하면 그가 어떤 마음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인지 짐작케 한다.

 

▲ 니퍼트가 kt와 계약을 합의했다. 임종택 kt 단장은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KBO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니퍼트를 올 시즌 외국인 투수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영입 이유에 대해서는 “당초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들의 다수가 메이저리그 잔류나 일본 리그 진출을 결정해 영입이 지연되고 있고, 스프링캠프 합류 등 차질 없는 시즌 준비와 적응을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영입 가능한 미국 리그 선수들과 돈 로치를 포함해 KBO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니퍼트가 팀의 전력 상승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단장은 “선수 본인이 kt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해 왔고, 2017시즌에도 179⅔이닝을 던지며 14승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의 경기 운영 능력과 탈삼진율 등을 고려할 때 올 시즌 kt 선발진의 주축으로서 팀 성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사진=스포츠Q DB]

 

kt는 4일 “전 두산 베어스 소속 외국인 우완투수 니퍼트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상 없이 통과되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니퍼트가 최종적으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현역 최장수 외국인 선수라는 수식어를 이어감과 동시에 KBO리그 통산 100승의 꿈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2011년 두산에 입단한 니퍼트는 7시즌 동안 185경기(1115⅔이닝)에서 94승 43패 평균자책점 3.48 917탈삼진을 기록했다.

친정팀 두산이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니퍼트는 현역 은퇴 기로에 놓였다. 이때 니퍼트는 kt 구단에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kt에서 고심 끝에 영입을 결정했다.

여기서 시선이 쏠리는 부분이 니퍼트의 계약 규모다. 아무래도 100만 달러는 니퍼트에게 매우 적은 금액이다. 니퍼트는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kt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지난해 연봉은 210만 달러(22억3700만 원)였다. 50% 이상 삭감된 금액에 kt행을 결정한 것이다.

절치부심의 각오로 kt의 일원이 될 것을 결심한 니퍼트가 2018시즌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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