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만화가 기안84가 ‘여혐(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나혼자산다’ 시청자 게시판에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MBC 예능 ‘나혼자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기안84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현재 게시판에는 기안84 하차와 관련해 수천 개가 넘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기안84의 블로그다. 기안84는 2011년 8월 1일 ‘자주 받는 질문’이란 글을 게시했다. 당시 그는 “기안 84 뜻은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는 이름의 뜻과 웹툰 ‘패션왕’, ‘복학왕’ 주인공 우기명과 관련된 내용을 작성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나혼자산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했다. 기안84의 여혐 논란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퍼져 갑론을박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지나친 마녀사냥”이라며 기안84를 두둔했다. 기안84라는 예명의 정확한 뜻은 ‘화성시 기안동’과 ‘84년 출생’이 합쳐진 것이라 주장했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나혼자산다’ 시청자 게시판에 하차를 반대하는 글을 게재했다.
기안84의 여혐 논란이 커지자 지난해 12월 29일 진행된 ‘2017 MBC 방송연예대상’ 속 기안84와 박나래의 ‘이마 뽀뽀’에도 시선이 쏠렸다. 박나래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기안84는 수상 소감과 함께 옆에 있던 박나래의 이마에 뽀뽀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박나래와 기안84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높이며 기안84의 퍼포먼스에 유쾌한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안84의 행동에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나래와 합의되지 않은 스킨십이기에 성추행에 가깝다는 것. 기안84의 행동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후 ‘나혼자산다’에서는 ‘2017 MBC 연예대상’ 비하인드를 다뤘다. 박나래는 기안84의 ‘이마 뽀뽀’를 언급하며 ‘나혼자산다’ 멤버들과 농담을 주고받았다.
현재 ‘나혼자산다’에서 기안84는 박나래뿐 아니라 전현무, 한혜진, 이시언 등과 호흡을 맞추며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그 결과 ‘나혼자산다’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를 기준으로 11%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대표 예능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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