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구미 LIG손해보험을 제압하고 선두 대전 삼성화재와 격차를 좁혔다.
대한항공은 14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3라운드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4점을 폭발시킨 마이클 산체스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9-27 20-25 27-25 27-2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세 차례 듀스 승부에서 모두 웃은 대한항공은 9승6패 승점 29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삼성화재(11승3패 승점 31점)에 승점 2점차로 접근했다. 반면 3연패의 늪에 빠진 LIG손해보험은 4승10패 승점 13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의 화력 대결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이날 산체스는 34점에 공격성공률 43.05%를 기록했고 서브 에이스도 한 차례 있었다. 하지만 LIG손해보험 에드가는 25점 공격성공률 41.81%를 기록하며 득점과 적중률 모두 산체스에 뒤처졌다. 여기에 세터와 호흡도 원활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산체스 외에도 신영수(15점·공격성공률 61.90%)와 곽승석(14점·공격성공률 50%)이 제 역할을 해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27-27로 맞선 상황에서 김요한의 공격 범실로 1점을 땄고 에드가의 백어택을 전진용이 막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첫 세트를 내준 LIG손해보험은 2세트 후반 절치부심해 연속 득점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9-18에서 김요한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범실로 3점차 리드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하현용의 속공과 에드가의 백어택이 연이어 적중,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이어진 두 세트는 모두 접전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3세트 20-21에서 황승빈과 곽승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꾼 후 25-25에서 신영수의 C속공과 산체스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는 24-20에서 서브 범실과 블로킹 등으로 24-24 동점을 허용했지만 계속된 25-25 듀스에서 신영수의 C속공과 블로킹이 적중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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