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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터진 김승혁, KPGA 3관왕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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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터진 김승혁, KPGA 3관왕 수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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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플레이어 트로피·상금왕에 대상까지 수상…박일환은 신인왕 등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김효주(19·롯데)가 있었다면 한국프로골프(KPGA)에는 김승혁(28·이글원)이 있었다.

프로 9년차 김승혁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발렌타인 2014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왕에 베스트플레이어 트로피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한 시즌에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석권한 것은 2009년 배상문(28·캘러웨이) 이후 5년만이다.

김승혁은 올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맹위를 떨쳤다. 2005년 데뷔 이후 단 한번도 상금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김승혁은 올해 5억8914만2333원을 벌어들여 상금왕에 올랐다. 김승혁이 상금 1억원을 넘긴 것도 2011년(1억481만5917원) 이후 3년만이다.

김승혁은 자신이 9년 동안 벌어들인 상금 9억5694만1137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올시즌에 획득했다.

김승혁이 이처럼 성적이 급격하게 좋아진 것은 그린적중률이 높아지고 버디도 늘어나면서 평균타수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김승혁은 올시즌 72.92%의 그린적중률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평균 버디수도 3.81개로 지난해보다 0.3개 정도 늘었고 평균타수는 70.19타로 지난해보다 1.4타 줄었다.

이런 성적을 발판으로 김승혁은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메이저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 정상에 섰다.

이와 함께 김승혁은 발렌타인 포인트에서도 3363점을 받아 3295점의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을 제치고 1위에 올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상현은 상금왕과 대상을 모두 김승혁에게 내줬지만 덕춘상과 '스테이 트루상'을 함께 받았다.

덕춘상은 한 시즌 총 라운드에서 40% 이상을 소화한 선수 가운데 가장 적은 평균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박상현은 올시즌 69.86타로 전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60타대를 기록하며 최저타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덕춘상을 수상했다.

또 K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명출상(신인상)은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김인호(21·핑)는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18번홀에서 성공시킨 알바트로스로 '베스트샷 상'을 받았고 문경준(32·휴셈)은 모범선수에게 주어지는 '해피투게더상'을 수상했다. 허인회(27·JDX멀티스포츠)는 장타상의 주인공이 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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