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정봉주 전 국회의원의 성추행 옹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9일 방송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따.
29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와 관련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시선은 '블랙하우스'의 공식 사과에 쏠려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논란 당시 '블랙하우스'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유리한 증거 780장의 사진을 단독 보도했다. 당시 김어준은 방송 당시 "나는 (정봉주 전 의원과) 특수 관계인 사람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안은 논평하기 어렵다. 다만 입수한 사진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만을 파악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정봉주 의원의 카드 내역이 밝혀지며 정봉주 의원은 피해 호소 여성 안젤라(가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정봉주 의원은 예정했던 서울 시장 출마 역시 포기하며 수세에 몰렸다. 이에 정봉주 의원에게 유리한 증거를 방송했던 '블랙하우스' 역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블랙하우스' 측은 "사실확인에 집중했을 뿐 사건 전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결과적으로 진실 규명에 혼선을 야기했다"며 논란이 된 방송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블랙하우스 측은 "시청자 여러분과 피해자 A씨게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공정한 방송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29일 방송되는 '블랙하우스'는 정봉주 전 의원의 고소취하 이후 첫 방송이다. '블랙하우스' 측이 방송을 통해서도 사과의 메시지를 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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