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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열전] 김래원 영화 '해바라기'의 감동을 드라마 '펀치'로 가져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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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열전] 김래원 영화 '해바라기'의 감동을 드라마 '펀치'로 가져오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12.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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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배우 김래원이 영화 '해바라기'와 비슷한 느낌의 감성으로 드라마 '펀치'를 맛깔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김래원은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악역에서 선역으로 변신하는 박정환 역을 맡고 있다.

박정환 캐릭터는 잔인한 검사였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고 감정의 변화를 느끼며 선역으로 돌아서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지켜주던 막강한 권력과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한마디로 사랑을 위한 마지막 복수를 펼치는 것이다.

▲ [사진=스포츠Q DB]

그가 연기하는 박정환 캐릭터는 이미 영화에서 비슷하게 소화한 바 있다. 영화 '해바라기'의 오태식 캐릭터가 그렇다.

영화 속 오태식은 '펀치'의 박정환과 같은 시한부 인생은 아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을 위한 처절한 복수를 한다는 부분은 박정환과 매우 흡사하다.

한 예로 오태식은 자신이 거느리던 조직 폭력배들에게 양어머니가 살해를 당하면서 분노에 가득 찬 인물로 변신한다. 박정환 역시 사랑하는 여인 신하경(김아중 분)이 위기에 몰리게 되자 복수의 칼을 꺼내 드는 인물이다.

▲ [사진=영화 '해바라기' 포스터]

이날 방송된 '펀치'에서는 이런 느낌이 가장 잘 드러났다.

박정환이 뇌종양 수술 이후 죽음의 고비를 넘긴 그는 의식을 회복하고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돼 자신의 주인이었던 악인 이태준(조재현 분)을 배신한다.

박정환은 이후 이태준이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괴롭혔고 여전히 위기 속으로 몰아넣으리라는 판단을 하면서 마지막 전면전을 준비했다.

사실상 자신의 목숨을 걸고 소중한 주변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결심이다. 이 부분은 양어머니와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죽음을 택했던 '해바라기' 오태식의 선택과 똑같다.

이처럼 '펀치'는 영화 속에서 빛을 발휘하던 김래원의 복수와 죽음의 연기를 안방극장에서 확인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사진=SBS '펀치' 방송 캡처]

'해바라기'의 감동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드라마가 바로 '펀치'다. 시청자들로서는 명품 영화 연기를 안방극장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좋은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시청자들의 이런 기대감은 시청률로도 반영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펀치는 7.7%(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드라마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1위 '오만과 편견'에 2.3%밖에 나지 않는 수치다.

앞으로 '펀치'는 내용 구조상 김래원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이 극대화될 예정인 만큼, 더 큰 인기를 노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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