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여자 탁구가 세계선수권대회 동반 8강행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단체) D조 리그 4차전에서 홍콩을 게임 스코어 3-1로 이겼다.
앞서 3승을 챙긴 여자 대표팀은 공동 1위를 달리던 홍콩을 누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브라질과의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 5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 여자 탁구의 세계선수권 8강 진출은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4강) 이후 6년 만이다.
‘에이스’ 전지희(26·포스코에너지)는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인 홍콩전에서 2승을 올렸다. 1단식에서 두호이켐을 3-1(7-11 11-4 11-7 11-5)로 꺾었고, 4단식에서도 리호칭을 3-0(11-5 12-10 11-6)으로 제압하며 웃었다. 2단식에 나선 서효원(31·렛츠런)도 리호칭을 3-1(11-7 11-7 7-11 11-5)로 눌러 힘을 보탰다.
여자 대표팀은 러시아-북한의 16강전 승자와 8강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전력상 북한이 유력하다. 북한은 조별예선 C조에서 4승 1패로 2위에 올랐다. 루마니아에만 패했을 뿐 나머지 팀들을 모두 제압했다. 이번 대회는 조 1위가 8강(16강전 부전승)에 직행하고 2, 3위는 16강전을 치러야 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효원은 브라질전 이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평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어느 팀을 꼭 잡기보단 1경기, 1경기 이기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은 난적 프랑스를 3-0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4전 전승으로 크로아티아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1위를 확정했다.
이상수(28·상무)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경기하는 선수를 뒤에서 보는 동료들이 더 많이 박수 치고 응원하자고 이야기했고, 그게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강 진출이란 최소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제 결승까지 가겠다. 결승에서 중국과 붙어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