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Q 박현우 기자] 수원 현대건설이 인천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11승4패 승점 30으로 화성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전반기 1위에 올랐다. 반면 흥국생명(승점 24)은 3연패 늪에 빠지며 그대로 4위에 머물렀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쉽게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범실 9개와 공격성공률 32%를 기록, 첫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이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범실을 6개로 줄이고 루크를 필두로 김혜진, 김수지, 이재영 등이 점수를 내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흥국생명처럼 범실을 연발하며 세트를 뺏기는 듯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뒷심을 발휘하며 또다시 세트를 가져왔다. 폴리와 양효진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고 김주하가 서브 에이스 2개를 성공하며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세트스코어 2-0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마저 가볍게 따내며 2연승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V리그 통산 900호 백어택을 기록, 겹경사를 누렸다.
경기 후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서브가 굉장히 좋았고 결정적일 때 폴리(22점)의 활약이 주효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서브 에이스 9개를 기록했다.
신임 감독으로서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것에 대해서는 "최고로 만족한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마다 더 성장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패장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지난 23일 0-3으로 완패한 GS칼텍스전이 영향을 미쳤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선수들이 연패 분위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