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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맹타' 롯데자이언츠 나원탁-한동희, 희비 갈린 이유? [WHY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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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맹타' 롯데자이언츠 나원탁-한동희, 희비 갈린 이유? [WHY Q]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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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원탁과 내야수 한동희의 희비가 엇갈렸다. 둘 다 맹타를 휘둘렀지만 나원탁만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롯데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나원탁과 투수 구승민을 1군에 콜업시켰다. 대신 투수 배장호, 포수 김사훈을 2군으로 내렸다.

 

▲ 나원탁이 25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원우 감독은 나원탁이 2군에서 좋은 면모를 보여준 게 콜업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방망이가 좋았고, 홈런도 쳤다. 수비도 많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회는 줘야한다고 생각해 1군에 올렸다”고 말했다.

나원탁은 지난 4월 4일 1군에 말소된 이래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30경기에서 타율 0.315(92타수 29안타) 7홈런 25타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 타율 0.395 3홈런 10타점을 몰아치며 가공할 장타력을 뽐냈다.

2군에서 잘 치고 있는 롯데 선수 중 생각나는 이가 있다. 바로 루키 한동희. 그 역시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 타율 0.431(58타수 25안타) 5홈런 17타점을 폭발했다. 하지만 아직 1군에 포함되지는 못하고 있다.

한동희가 2군에 머물러 있는 이유에 대해 조 감독은 “타격은 좋다. 하지만 김동한을 콜업하기 전에 2군 코칭스태프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는데, 수비를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수비에서 자신감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한동희는 백업으로서 활용도는 떨어진다. 김동한보다 수비나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다. 주전 자리를 잡아야할 때 올릴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롯데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45개의 실책을 범했다. ‘수비력이 탄탄해진’ 한동희가 주전으로서 1군에 합류한다면 내야 자원의 화력이 약한 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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