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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광인 보상선수' 노재욱, 현대캐피탈 이승원 어깨 무겁다 [남자배구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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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광인 보상선수' 노재욱, 현대캐피탈 이승원 어깨 무겁다 [남자배구 FA]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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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전광인(27)의 보상선수는 세터 노재욱(26)이다. 수원 한국전력이 천안 현대캐피탈의 허를 찔렀다.

프로배구단 한국전력은 25일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전광인의 반대 급부로 노재욱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배구팬에겐 흥미로운 선택이다. 노재욱이 현역 시절 최고 세터였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집중 조련 속에 스피드 배구, 토털 배구의 축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 전광인 보상선수로 한국전력에 둥지를 틀게 된 노재욱. [사진=KOVO 제공]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노재욱은 토스 스피드가 빨라 선수단의 공격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장신으로서 토스 타점이 높아 수비진의 리시브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반색했다.

앞서 전광인은 계약기간 3년 연봉 5억200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현대캐피탈에 둥지를 틀었다.

전광인 보상선수 노재욱은 2014~2015시즌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구미 LIG손해보험(현 의정부 KB손해보험)에 지명받았고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전력에 지난 시즌 신인왕 이호건이 주전 세터로 있어 의외라 여기는 시각도 있다.

포인트는 관리다. 잦은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노재욱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이번 지명이 빛을 본다. 노재욱은 시즌 마감 후 수술 대신 재활 치료에 집중했다.

전광인 이적으로 생긴 타격을 수준급 세터로 메워 한숨을 돌린 한국전력과 달리 현대캐피탈은 계산이 복잡해졌다.

 

▲ 노재욱의 이적으로 어깨가 무거워진 현대캐피탈 이승원. [사진=KOVO 제공]

 

최상급 파괴력을 자랑하는 전광인에다 지난 시즌 서울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외국인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보강,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선 현대캐피탈은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토종 간판 공격수 문성민에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센터 신영석,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는 리베로 여오현이 있지만 ‘세터 놀음’ 배구에서 노재욱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 됐다.

이에 따라 기존 백업 세터였던 이승원의 어깨가 무거워 졌다. 주전 세터 노재욱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했던 지난 시즌 인천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3,4차전에서 그는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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