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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 2년 연속 MVP, 르브론 제임스 6번째 준우승 [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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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 2년 연속 MVP, 르브론 제임스 6번째 준우승 [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6.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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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승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스티브 커 감독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NBA 플레이오프 파이널 4차전 원정경기에서 108-85로 이겼다.

7전 4승제 시리즈를 4전 전승으로 마감한 골든스테이트는 2연패 및 최근 4년간 3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명실상부한 ‘왕조’를 구축했다. 팀 통산 6번째(1947,1956,1975,2015,2017,2018) 정상 정복. 스윕 우승은 2006~2007 샌안토니오 스퍼스 이후 11년 만이다.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건재한 가운데 케빈 듀란트마저 잔류 의지를 명확하게 내비친 상황이라 골든스테이트는 새 시즌에도 막강한 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역사에 길이 남을 강팀의 조건 ‘스리핏(3연패)’에 도전한다.

4차전 내용은 싱거웠다. 초반부터 큰폭으로 앞서간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한때 잠시 리드를 내줬을 뿐 이후 일방적으로 클리블랜드를 몰아붙였다. 3쿼터부터 클리블랜드의 에너지 레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비지 타임’으로 4쿼터가 전개됐다.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는 케빈 듀란트가 차지했다. 2년 연속 수상이다. 듀란트는 3차전 3점슛 6개 포함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다인 43점을 퍼부은데 이어 4차전에선 20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 동료 스테판 커리를 제쳤다.

스테판 커리는 2차전에서 NBA 파이널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9개로 다시 썼고 이날도 3점슛 7개 등 37점을 올렸으나 투표단의 외면으로 MVP로 선정되지 못했다. 듀란트가 이타적인 플레이로 커리를 밀어주는 장면까지 나왔으나 3차전 10점 부진으로 또 커리어에 파이널 MVP를 추가하지 못했다.

 

 

정규리그 82경기 풀타임 소화 플레이오프까지 104경기를 소화한 클리블랜드 에이스 ‘킹’ 르브론 제임스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23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으나 워낙 스코어 차가 컸던 탓에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교체됐다.

개인 통산 8년 연속이자 9번째 NBA 파이널을 치른 르브론 제임스는 코트를 떠나면서 팀 동료는 물론 골든스테이트 선수들과도 하이파이브를 나눠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1차전 51점 대활약이 J.R. 스미스의 역주행으로 묻힌 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르브론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의 4년 연속 파이널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중 3회 준우승에 머물렀다. 마이애미 히트 시절을 포함하면 준우승 횟수(6회)가 우승 횟수(3회)의 2배다. 따라서 이번 오프시즌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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