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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튀니지 월드컵 G조] 해리 케인 화려한 데뷔, 호날두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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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튀니지 월드컵 G조] 해리 케인 화려한 데뷔, 호날두에 도전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6.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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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더불어 2018 러시아 월드컵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는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를 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12위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1위 튀니지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의 팀 동료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친숙한 해리 케인은 왜 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집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지를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입증했다.

해리 케인은 스페인전 해트트릭을 작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추격했다. 각각 포르투갈전, 파나마전 멀티골을 뽑은 스페인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벨기에 로멜로 루카쿠(맨유)와 득점 공동 2위다.

해리 케인은 전반 11분 애슐리 영(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가 헤딩한 게 튀니지 골키퍼에 막고 나오자 오른발을 내밀어 골을 만들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카일 워커의 파울로 튀니지에게 페널티킥을 줬다. 키커 페르자니 사시(알 나스르)가 이를 성공시켜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빈공에 시달렸다. 시종일관 두드렸으나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잉글랜드가 아이슬란드와 비긴 아르헨티나, 스위스와 비긴 브라질처럼 이변의 제물이 되기 일보 직전, 해리 케인이 다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결승골을 작렬,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해리 케인에게 양국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2를 부여했다. FIFA가 매 경기 종료 후 선정하는 맨오브더매치(MOM)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똘똘한 골잡이를 보유한 잉글랜드는 앞서 파나마를 3-0으로 완파한 벨기에에 이어 월드컵 G조 2위가 됐다. 반면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는 대어를 상대로 눈앞에 뒀던 승점을 놓치고 조 3위로 월드컵을 시작했다.

벨기에, 잉글랜드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G조는 다수의 당초 예상대로 흐르게 됐다.

한편 이날 잉글랜드-튀니지 전은 경기장에 들이닥친 무더기 날벌레로 인해 선수들이 고전해야 했다. ‘깔따구’라 불리는 벌레 떼는 볼고그라드 아레나 바로 옆에 자리한 볼가강에서 날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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