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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덴마크 하이라이트] 덴마크 GK 슈마이켈 부자 향한 뜨거운 관심 "모두의 마음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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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덴마크 하이라이트] 덴마크 GK 슈마이켈 부자 향한 뜨거운 관심 "모두의 마음 얻었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02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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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지금 이 순간 가장 ‘핫한’ 부자가 있다. 경기에 졌지만 엄청난 선방 퍼레이드를 보여준 덴마크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32·레스터 시티)과 관중석에서 열정적으로 그를 응원했던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55)이 매스컴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스포츠전문 매체 유로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덴마크가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카스퍼 슈마이켈과 그의 아버지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얻었다”며 골키퍼 슈마이켈을 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반응을 소개했다.

 

 

어떤 나이지리아 누리꾼은 “카스퍼 슈마이켈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 킥을 막아 냈을 때 피터는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아버지였다”는 트윗을 남겼다. 

SNS를 통해 축구 관련 게시물을 게재하는 스포프(Sporf)도 트위터를 통해 “연장전에 페널티킥을 막았고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선방했지만 월드컵에서 탈락했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엄청난 '선방쇼'에도 월드컵 무대를 떠나야만 하는 슈마이켈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슈마이켈에 평점 10 만점에 10을 부여했고, 영국 BBC 역시 슈마이켈에 평점 7.37을 매기고 그를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했다. 경기에서 졌음에도 그는 모든 선수 중에서 가장 빛났다고 인정받는 모양새.

승부차기 세 차례 선방으로 크로아티아의 8강을 이끈 다니엘 수바시치(AS모나코)보다도 빛난 것은 슈마이켈이었다. 1992년 유럽 중위권의 덴마크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의 활약을 그대로 재현하는 듯 했다.

더구나 아버지가 지켜보는 앞에서 연장 후반 모드리치의 페널티 킥을 완벽히 예측해 잡아내기까지 한 것은 이날 경기 최고의 장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승부차기로 두 경기가 갈렸다.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의 선방쇼로 스페인을 무너뜨린 러시아와 덴마크를 물리친 크로아티아가 8강에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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