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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오종 감독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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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오종 감독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8일 개봉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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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파격과 도발의 시네아스트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가 8일 관객과 만난다.

오종만이 표현해낼 수 있는 모든 것이 집약된 대담한 스타일과 프랑스 연기파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아내의 죽음 이후 그녀의 친구과 함께 슬픔을 회복해가는 남자 데이비드(로망 뒤리스), 새 친구와의 만남으로 진정한 섹슈얼리티를 깨닫는 여자 클레어(아나이스 드무스티에), 친구를 잃은 슬픔에 빠진 클레어의 곁을 굳건히 지키는 남편 질레(라파엘 페르소나즈)의 사연을 담은 서스펜스 코미디다. 인간의 은밀한 욕망과 금기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통찰이 담겼다.

 

렌델의 소설에서 여주인공은 친구의 남편이 복장도착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친구가 되지만, 남자가 사랑을 고백하고 여자와 사랑을 나누려 하자 여자는 남자를 죽인다. 그러나 오종은 친구의 죽음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엔딩을 완전히 바꿔 차이와 편견을 받아들이며 진정한 자신의 욕망을 찾는 두 주인공의 모습으로 재해석했다.

다양한 장르와 형식을 결합하는 실험을 거듭하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온 오종 감독은 20년 동안 마음 속에 품어온 프로젝트가 바로 루스 렌델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다. 스릴러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TV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아 완성됐다.

그는 연출 의도에 대해 “캐릭터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렸다. 감정적 서스펜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멜로 드라마와 러브스토리를 아우르길 원했다.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떻게 캐릭터들이 다른 한쪽의 특성을 받아들이는지, 성별을 뛰어넘어 어떻게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는지 바라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테레즈 데케루' '파리 폴리' 등을 통해 거장 감독들의 새로운 뮤즈로 떠오른 아나이스 드무스티에가 여주인공 클레어로 출연한다. '하트브레이커' '무드 인디고'로 친숙한 로망 뒤리스, '안나 카레니나'의 꽃미남 배우 라파엘 페르소나즈가 발칙한 앙상블을 이룬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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