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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한진 갑질 이어 아시아나 기쁨조 논란까지...영화 베테랑·내부자들·드라마 착한마녀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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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한진 갑질 이어 아시아나 기쁨조 논란까지...영화 베테랑·내부자들·드라마 착한마녀전 보니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7.0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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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지난 4월 광고담당자에게 물컵을 던지며 폭언을 일삼은 한진 일가의 ‘물컵 갑질’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에게 승무원 교육생들이 율동과 함께 노래를 선보였다는 ‘아시아나 기쁨조’ 논란이 불거지면서 최근 재벌가들의 ‘갑질 논란’ 이슈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재벌 2세들의 도 넘은 ‘갑질’을 다룬 영화 ‘베테랑’ ‘내부자들’과 드라마 ‘착한마녀전’이 재조명되고 있다.

9일 오전 아시아나 승무원 A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박 회장이 승무원 교육동을 방문할 시 승무원 교육생들이 할 행동과 멘트 등을 사전에 연습한다"고 밝혔다. 또한 히트곡의 가사를 개사하거나 박 회장에게 “회장님 보고 싶어서 밤잠을 설쳤습니다” 등의 발언을 해야한다고 전해 ‘아시아나 기쁨조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SBS ‘착한마녀전’ 방송화면 캡처]

 

이처럼 재벌가들이 이른바 ‘을’에 위치한 직원들에게 ‘갑질’ 행사를 하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아울러 종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재벌가들의 ‘갑질 논란’을 패러디하는 영화 드라마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오고 있어 그 놀라움은 더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드라마를 통해 ‘항공사 갑질’을 패러디한 장면이 전파를 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5월에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에서는 항공사 재벌2세 전무로 등장하는 윤세아(오태리 역)가 라면을 내온 승무원에게 그릇이 너무 뜨겁다며 화를 내는 상황이 연출됐다. 뿐만 아니라 윤세아는 라면을 승무원 머리에 쏟아 붓기까지 해 경찰에 끌려갔다.

이는 과거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이 가져온 땅콩 서비스에 대해 규정을 논하며 여객기를 회황 시켰던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영화 ‘베테랑’]

 

2015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도 ‘갑질 논란’의 피해를 다룬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베테랑’에서 재벌3세 역할을 맡은 유아인(조태오 역)은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여 영화팬들에게 환호를 받은 바 있다.

특히 ‘베테랑’에서 유아인은 돈을 걸고 직원들끼리 일부로 싸움을 하게끔 조장하는 장면부터 본인 회사에 피해를 끼치는 직원을 죽게 하는 등의 모습을 드러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베테랑’과 같은 해에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도 빠질 수 없다. ‘내부자들’에서 오회장 역을 맡은 김홍파는 법조계부터 정치적인 부분까지 쥐락펴락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또한 이를 증명하듯 오회장은 “돈으로 안되는 게 어디 있나”라는 대사를 통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갑질 논란’을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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