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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끝 모르는 부진' 두산베어스 장원준, 시즌 2번째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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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끝 모르는 부진' 두산베어스 장원준, 시즌 2번째 2군행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0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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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장원준(33)이 1군 엔트리에서 또다시 말소됐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던 장원준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두산은 9일 1군 엔트리에서 장원준과 신성현을 제외시켰다. 장원준을 제외한 결정이 주목을 끈다. ]

롯데에서 9시즌을 보내며 85승을 챙겼던 장원준은 4년 80억 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3시즌 동안 41승을 수확하며 두산에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이 심상치 않다. 13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9.16으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장원준은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3주 가량 2군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복귀 한 뒤에도 쉽게 피칭 감각을 찾지 못했다. 4경기에서 17⅔이닝 동안 22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 11.20.

두산 입단 후 3시즌 동안 518이닝을 던졌고 매 시즌 한국시리즈에 나선 데다가 국가대표 차출도 잦아 어깨가 지쳤다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충분한 휴식과 반등할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올스타 휴식기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장원준은 열흘 뒤인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복귀가 가능하다.

장원준과 함께 이번 엔트리에서 눈길을 끄는 건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의 1군 제외다. 윤성환은 전날 두산전에서 장원준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는데 장원준이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반면 그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윤성환도 올 시즌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통산 125승을 거둔 투수지만 올 시즌엔 16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7.65에 그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해 윤성환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며 감각을 되찾을 기회를 줄 전망이다.

이밖에 두산 신성현, 넥센 히어로즈 허정협, LG 트윈스 배민관, KT 위즈 김사율, KIA 타이거즈 하준영도 1군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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