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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JTBC 온에어 '뉴스룸' 손석희, 노회찬 언급 "스스로 견딜 수 없었던 불명예로 길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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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JTBC 온에어 '뉴스룸' 손석희, 노회찬 언급 "스스로 견딜 수 없었던 불명예로 길 멈췄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7.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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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JTBC '뉴스룸'의 손석희가 앵커브리핑을 통해 노회찬의 마지막 발언을 재조명했다. 손앵커는 전일 방송에서 앵커브리핑을 준비하지 않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 시간에 손석희는 사회운동가 파커 J 파머의 책을 인용하며 세상을 등진 노회찬 의원의 마지막 발언을 전했다.

 

JTBC '뉴스룸'의 손석희가 앵커브리핑을 통해 노회찬의 마지막 발언을 재조명했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그건 참 미련해 보였다"며 진보세력의 도전을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시도에 빗댄 손석희. 그는 "이런 시도가 기적과 같은 일을 만들어냈다"며 KTX 해고 승무원 복직과 삼성 백혈병 분쟁을 배경 화면에 내보냈다.

이어 손석희는 사회운동가 파커 J 파머의 저서 '비통한 자들의 위한 정치학'의 내용을 인용해 노회찬의 정치적 시도에 의미를 부여했다. 파커는 그의 저서를 통해 "진보는 현상 유지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평범한 사람들, 마음이 무너진 사람들의 동요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손석희는 "현실과 열망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비통하다"며 "노회찬이 정치인으로서 마지막으로 전한 메시지도 무모한 이들을 향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노회찬 대표는 '반올림...그리고 KTX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손 앵커는 "노회찬이 오랜 시간 기원한 것들도 허황되거나 미련해 보였다"면서 "스스로 불명예 걸음을 멈췄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하지만 손석희는 "파커는 부서져 흩어지는 마음이 아닌 부서져 열리는 마음을 이야기했다"면서 "부서진 마음의 절실함이 만들어낸 진보의 역사다"라고 강조했다. 

손앵커는 "미련한 사람들은 다시 계란을 쥐고 견고한 바위 앞에 서게 될 것인가"란 말로 이날의 앵커브리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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