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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코미디 '개훔방' 상영관 확대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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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코미디 '개훔방' 상영관 확대 청원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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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지난 12월31일 개봉한 휴먼 코미디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이 관객의 상영관 확대 요청으로 힘을 얻었다.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연말 대작들 틈바구니에서 턱없이 부족한 상영관 탓에 고전하던 영화는 관객의 입소문과 추천 열풍에 이어 상영관 확대 요청까지 치솟는 상황이다. 지난해 개봉 이후 오히려 상영관이 늘어나 기적같은 흥행을 일군 독립 다큐멘터리 흥행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186개에서 532개), 다양성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185개에서 525개)과 비슷한 사례다.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한 장면

'개훔방'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작품이다. 미국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된 영화는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로 아빠와 함께 집까지 사라져 하루 아침에 피자 배달차를 지붕 삼아 살아가게 된 소녀가 집을 얻기 위해 도둑질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아이들의 엉뚱한 발상과 개를 훔치기 위한 치밀한 작전 계획과 모의, 동조자들의 협력과 대담한 실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감동적인 드라마까지 결합해 근래 보기 드문 완성도 높은 가족영화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혜자, 최민수, 강혜정, 이천희 등 연기파 배우들과 '소원'의 이레를 비롯한 이지원, 홍은택 등 아역배우 3총사의 무공해 매력에 이홍기, 조은지, 김원효, 샘 해밍턴 등 개성파 카메오 군단이 가세했다.

'거울 속으로' '무서운 이야기2'의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가족, 인생,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유쾌하게 담아내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찬사를 얻으며 전 세대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고 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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