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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스웽크의 가공할 루게릭환자 연기 '유아 낫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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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스웽크의 가공할 루게릭환자 연기 '유아 낫 유'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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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할리우드 여배우 힐러리 스웽크의 신작 '유아 낫 유'가 오는 1월22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국내 여배우들마저 혀를 내두르는 그의 연기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거머쥔 스웽크는 '유아 낫 유'에서 루게릭 선고를 받은 피아니스트 케이트로 분해 도도하고 우아한 매력과 담담히 자신의 삶을 지켜가는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영화는 어느 날 갑작스레 루게릭 선고를 받게 된 유명 피아니스트 케이트와 손만 댔다 하면 실수투성이인 천방지축 가수 지망생 벡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스웽크의 소신 있는 작품 선정, 절제된 감정연기는 그간 평단과 관객을 모두 만족시켜왔다. 국내외 유명 여배우들조차 힐러리 스웽크를 배우 인생의 롤모델로 삼을 정도다. 문소리는 “연기로 말하는 여배우다. 그녀의 연기를 보면서 감정이 폭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지혜 또한 “힐리러 스웽크 연기의 완성도, 열정을 배우고 싶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조은지와 이미도는 각각 “작위적이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연기를 보여준다” “연기를 하는 느낌이 아니라 그 캐릭터 자체가 되는 것 같다”며 열혈 팬임을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 다코타 패닝은 존경하는 여배우로 꼽으며 “위대한 여배우여서가 아니라 놀라운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팬심을 내비쳤다.

이번 작품의 기획을 맡은 그린스팬과 데니스 디 노비는 완벽한 피아니스트와 루게릭 환자라는 극단적인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배우는 스웽크 뿐이었다고 밝혔다. “역할에 대한 엄청난 헌신과 그 깊이를 표현하고, 도전적인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는 스웽크 말고는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웽크는 촬영 전 루게릭 환자들을 만나 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연구하고,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영화에 감정적, 신체적 변화를 모두 녹여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손가락 움직임, 호흡과 발성의 점진적 변화는 물론이고 그동안 지켜온 삶이 무너지는 좌절감,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며 느끼는 행복감, 사랑하는 사람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강인함까지 다채롭게 표현했다.

뉴욕타임스, 스크린 인터내셔널, 시카고 선 타임즈 등 유수의 매체들은 '그녀 생애 최고의 연기'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강력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점찍고 있다. 세 번째 오스카는 스웽크의 품에 안길까.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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