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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조영남 2심서 대작 혐의 무죄… 1심 당시 진중권 교수·유시민 작가 의견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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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조영남 2심서 대작 혐의 무죄… 1심 당시 진중권 교수·유시민 작가 의견 보니?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8.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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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가수 조영남이 대작 사기 혐의에 대해 2심 무죄 선고를 받았다. 지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영남은 이번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조영남의 대작 사기 무죄 판결에 1심 당시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증언과 '썰전'에서의 유시민 작가의 의견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6년 조영남은 '대작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조영남은 대작 화가에게 그림의 대부분을 맡겼고, 이후 경미한 덧칠과 서명을 남긴 후 판매했다. 이에 '대작 사기' 논란이 불거진 것.

조영남의 '대작 논란'에 여론은 두 갈래로 갈라졌다. 아이디어 제공을 했으니 조영남의 작품이 맞다는 주장과 대부분의 작업을 대작을 맡겼고 이 사실을 구매자가 몰랐으므로 사기라는 주장이었다.

 

'썰전' 유시민 [사진 =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진중권 동양대 교수, 유시민 작가는 조영남 대작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상이한 주장을 밝혔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조영남의 그림대작 사건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나와 "1000% 조씨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교수는 "작품에서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다. 해당 그림을 그리기로 한 사람과 그림을 시킨 사람, 시장에 작품을 관철시킨 사람 모두 조영남이었다"며 조영남의 작품이 대작 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교수는 SBS '모닝와이드'에서도 조영남 대작 사건에 대해 조영남을 옹호한 바 있다. 진중권 교수는 "현대 미술은 아이디어 10%만 제공하고 90%가 대작이어도 유효하다"며 미술계에서 통용되는 관행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작가 역시 '썰전'을 통해 조영남 대작 사건에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유시민 작가는 "조영남 대작 사기 혐의의 경우, 대중은 조영남이 직접 그림을 그렸다고 알고 있다가 배신을 당한 셈"아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조영남이 자신이 콘셉트를 잡고 타인이 작업을 하는 방식을 앤디 워홀처럼 공개했다면 논란이 되지 않았을 것. 그러나 조영남이 자신의 작업 방식을 숨겨오고 자신이 그린 것처럼 말하다가 논란이 불거지게 된 것"이라며 조영남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영남은 2심 판결 이후 기자 회견에게 "앞으로 작품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논란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조영남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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