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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식종목 품새, 규칙은? 싹쓸이 목표! [2018 아시안게임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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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식종목 품새, 규칙은? 싹쓸이 목표! [2018 아시안게임 태권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8.19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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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주짓수, 스포츠클라이밍, 패러글라이딩, 제트스키, 스케이트보드, 롤러스케이트 등 새로 추가된 정식종목이 많다.

“금메달 65개로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오르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한국 선수단이 가장 득을 볼 종목은 바로 태권도 품새다.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남녀 개인·단체전 4개 종목을 치른다.

개막 이틀째인 19일, 한국은 품새 금메달 싹쓸이를 노린다.

 

▲ 훈련 중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재은(가운데) 등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사진=연합뉴스]

 

품새는 가로, 세로 각 12m의 공간에서 진행된다. 공인 품새(고려, 금강, 태백, 평원, 십진), 새 품새(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 자유 품새로 경연을 펼친다.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방식은 지면 바로 탈락하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7인의 심판이 매긴 점수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5심의 평균 점수가 최종성적이다.

공인 품새나 새 품새는 고요한 가운데 진행되지만 자유 품새 때는 노래가 흐른다. 대중가요나 가사가 있는 음악은 안 된다. 기 표현이라는 채점 항목이 있어 반드시 기합을 넣어야 한다. 의상은 한복 저고리를 연상시키는 상의, 감색 하의를 착용한다. 연기력, 표현력이 점수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피겨스케이팅과 유사하다.

태권도 겨루기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16체급(남녀 각 8체급)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0체급(남녀 각 5체급)으로 줄었다. 대신 추가된 종목이 품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종합 스포츠이벤트에서 늘 효자종목 역할을 수행했던 태권도였다. 품새 국가대표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곽택용·전민우 코치가 이끄는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은 남자부 개인전 강민성(한국체대), 단체전 한영훈(가천대) 김선호(용인대) 강완진(경희대), 여자부 개인전 윤지혜(한국체대), 단체전곽여원(인천 강화군청) 최동아(경희대) 박재은(가천대)으로 구성됐다.

품새에 있어 아시안게임은 향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 가라테의 품새 격인 일본의 전통무예 가타가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이 됐다. 아름다움, 파워 등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려야 하는 품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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