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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문유라-사격 김준홍-가라테 박희준-카누 남북단일팀, 값진 동메달 [2018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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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문유라-사격 김준홍-가라테 박희준-카누 남북단일팀, 값진 동메달 [2018 아시안게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8.2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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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문유라(28·보성군청), 김준홍(28·KB국민은행), 박희준(24·제이엠짐)이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문유라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9㎏급 결선에서 인상 101㎏, 인상 130㎏, 합계 231㎏으로 3위에 올랐다.

 

▲ 역도 문유라. [사진=연합뉴스]

 

2010 광저우 대회 여자 역도 63㎏급에서 4위로 입상하지 못했던 문유라는 2015년 손목 수술을 받은 뒤 절치부심했고 8년 만에 복귀한 아시안게임에서 체급을 올려 메달을 획득했다.

김준홍은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9점을 쏴 3위에 자리했다. 예선을 589점, 1위로 마쳐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 사격 김준홍. [사진=연합뉴스] 

 

박희준은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라테 남자 가타 3위결정전에서 킨항궉(마카오)을 4-1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라테는 태권도로 치면 겨루기 격인 '구미테'와 품새인 '가타'로 분류된다. 가타는 선수가 미리 정해진 연속 동작을 하면 5명의 심판이 평가해 승패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가라테 박희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은 가라테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4 히로시마 대회부터 그간 8개의 동메달을 땄으나 이는 모두 구미테에서 나왔다. 가타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누 용선에선 특별한 동메달이 추가됐다.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의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0m 결선에서 남북 단일팀이 3위에 입상했다.

 

▲ 카누 용선 200m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남북 단일팀. [사진=연합뉴스]

 

남북 단일팀이 국제 종합스포츠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상 한국에도, 북한에도 추가되지 않는다. 코리아(COREA) 메달로 집계된다.

변은정(20·구리시청), 김현희(26·부여군청), 조민지(21·전남도청), 이예린(19·한국체대), 장현정(20·한국체대, 이상 남한), 김수향, 정예성, 차은영, 윤은정, 허수정(이상 북한)이 역사의 순간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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