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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2018 아시안게임 축구 나선 사이 베로나 '9번'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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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2018 아시안게임 축구 나선 사이 베로나 '9번' 뺏겼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2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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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선 사이 소속팀에서 등번호를 새로 배정받았다. 프리시즌 달았던 9번이 아닌 16번이다.

베로나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 시즌 1군 선수단 등번호를 공개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는 16번을 배정받았다.

많은 팬들은 프리시즌과 코파 이탈리아 2라운드 유베스타비아전에 달았던 9번이 아니라 아쉬워하고 있다. 9번은 사수올로에서 임대된 안토니노 라구사에게 돌아갔다.

 

▲ 헬라스 베로나가 25일 공개한 올 시즌 배번에 따르면 이승우는 16번을 배정받았다. [사진=베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베로나는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새 배번을 알렸는데 가장 먼저 달린 댓글이 “이승우가 더 이상 9번이 아니야?”라는 질문이다.

베로나는 지난 2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아시안게임 이란전에서 수비수 셋을 달고 추가골을 터뜨린 이승우의 활약을 알렸다. 인스타그램 해당 게시물에는 많은 댓글이 달렸는데 “이승우의 9번 셔츠가 언제 출시되냐?”는 질문이 쇄도했기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팬들이 그만큼 이승우에게 큰 애정을 가지고 기대를 걸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승우가 9번을 달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국내 팬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승우가 아시안게임 차출을 위해 팀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미움을 산 것 아니냐는 것.

그러나 이승우의 팀내 입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프리시즌과 이번 시즌 공식 첫 경기에서 그를 중심으로 경기가 펼쳐졌기 때문. 아시안게임에서 이승우가 돌아오게 되면 팀에서 그를 중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팀에서 아시안게임 활약 소식을 공식 채널을 통해 주요 뉴스로 다루는 것 또한 그의 입지가 탄탄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새 배번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보통 9번은 정통 공격수에게 부여되는데, 프리시즌 이승우가 9번을 달았다는 것은 그만큼 팀에 정통 포워드 역할을 해줄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베로나는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 사수올로, 체세나, 제노아 등에서 활약한 베테랑 공격수 라구사를 임대로 보강했다. 이승우보다는 그에게 9번에 어울리는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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