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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피홈런' 양현종, '센스만점 주루' 이정후가 특급 도우미 될까 [2018 아시안게임 야구 한국 대만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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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피홈런' 양현종, '센스만점 주루' 이정후가 특급 도우미 될까 [2018 아시안게임 야구 한국 대만 중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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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1선발’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흔들렸다. 예선전임에도 미리보는 결승전이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대만전에서 좋지 못한 출발이다.

양현종은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시작된 대만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예선 B조 첫 경기(KBS, SBS, POOQ, 옥수수, 아프리카TV 생중계) 선발 등판, 1회초 린지아요우에 투런 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 양현종(왼쪽)이 26일 대만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예선전 첫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회초 투런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O리그에서 통산 118승(75패)을 챙긴 양현종은 지난해 20승(6패)을 따내며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특히 태극마크를 달고도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해 대만전에서 6이닝 5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어 선동열 감독은 주저없이 양현종을 1선발로 낙점했다.

양현종은 1회초 다이루리앙을 유격수 땅볼, 린한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장젠밍에게 안타를 내주고 좌익수 김현수의 실책까지 겹쳐져 흔들렸다. 린지아요우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포를 내줬다.

한국은 1회말 공격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KBO리그 수위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안치홍이 1루수 땅볼, 김현수와 박병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이정후는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감탄을 자아냈다. 안치홍의 1루 땅볼 때 2루가 아닌 1루로 돌아오며 살아남은 것. 병살 플레이가 확실하다고 판단해 안치홍보다 발이 빠른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2루가 아닌 1루 귀루를 선택한 것이다. 덕분에 한국은 병살을 면할 수 있었다.

이순철, 이승엽 SBS 해설위원들도 이정후의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뛰어난 성적에도 당총 선동열 감독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이정후는 부상 선수 발생으로 교체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려 이날 톱 타자의 중책까지 맡게 됐다. 1회부터 출루 본능과 감각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인 이정후가 양현종의 특급 도우미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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