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동메달엔 못미친 박항서 매직, 승부차기 끝 석패
상태바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동메달엔 못미친 박항서 매직, 승부차기 끝 석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01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과 베트남을 뒤흔든 ‘박항서 매직’이 동메달에 미치지는 못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석패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UAE U-23 대표팀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4위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이로써 UAE가 남자 축구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은 아쉽게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4위도 베트남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다.

 

▲ 베트남 선수들(붉은색 유니폼)이 1일 UAE전에서 프리킥 수비를 펼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UAE가 베트남의 패스 실수를 살리며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7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공을 가로챈 뒤 아흐마드 알하시미가 단독 드리블하며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수비수 3명의 압박을 뚫고 오른발 슛, 골망을 갈랐다.

실수로 먼저 골을 헌납한 베트남은 곧바로 전열을 정비하며 반격했고, 전반 27분 만에 응우옌 반 꾸엣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을 만들었다.

응우옌 반 또안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돌파하다 패스한 공이 응우옌 반 둑을 거쳐 응우옌 반 꾸엣에게 이어지며 골이 됐다.

 

▲ 베트남 팬들이 1일 UAE전에서 한글이 새겨진 펼침막을 들고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전반을 1-1로 마무리한 양 팀은 후반전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끝내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하고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운명의 11m 룰렛'에서 승리의 여신은 UAE의 손을 들어줬다.

베트남은 승부차기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응우옌 꽝 하이와 4번째 키커인 트란 민 부옹이 실축하며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UAE에 동메달을 내줬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