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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47일만에 2위 점프, PO 직행 싸움도 '후끈'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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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47일만에 2위 점프, PO 직행 싸움도 '후끈' [2018 프로야구 순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0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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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KBO리그)에서 정규시즌 최종 2위에 오르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체력이 관건인 포스트시즌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것.

5위 싸움만큼이나 2위 다툼도 치열하다. 한화 이글스가 한 달 반 만에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8 KBO리그 원정경기서 20(홈런)-20(도루) 클럽을 달성한 제라드 호잉의 맹활약을 앞세워 9-2로 이겼다.

 

▲ 호잉이 6일 KT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로써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65승(52패)째를 수확, SK 와이번스(63승 51패 1무)를 0.5경기차로 밀어내고 2위로 점프했다. 한화가 2위에 복귀한 건 지난 7월 21일 3위로 떨어진 이후 47일 만이다.

앞서 대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연승을 거두고 수원으로 올라온 한화는 전날 LG 트윈스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KT를 흠씬 두들겼다. 홈런 없이 23안타를 집중하며 실책만 3개를 범한 KT를 완파했다.

특히 외국인 타자 호잉(5타수 2안타 1타점)은 이날 결승타를 때림과 동시에 20-20 클럽에 가입했다.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호잉은 팀이 5-0으로 앞선 4회초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호잉은 이어 김태균이 KT 투수 김사율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2루를 훔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26홈런-19도루를 기록 중이던 호잉은 이로써 20-20을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48번째 기록이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역대 8번째다. 가장 최근 한화 유니폼을 입고 20-20을 달성한 이는 클락(2008년 9월 16일)이었다. 호잉이 10여년 만에 한화 소속으로 20-20을 작성했다.

한화는 호잉 외에도 송광민이 5타수 4안타 3타점, 이용규가 5타수 4안타 1타점을 각각 뽑아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한화와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SK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롯데에 0-10으로 완패했다.

적지에서 참패를 당한 SK는 0.5경기차 3위로 내려앉았다. 2연패 사슬을 끊어낸 롯데는 52승(59패 2무)째를 거뒀다. 순위는 그대로 8위.

승부는 7회에 갈렸다. 롯데는 3-0으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에서 이대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민병헌이 1타점 중전 적시타, 앤디 번즈가 1타점 2루타, 신본기가 2타점 2루타를 연거푸 터뜨려 4점을 보탰다.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은 7이닝을 3피안타 6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 노경은이 6일 SK전 도중 동료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7위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7-2 역전승을 거뒀다.

53승(60패)째를 거둔 KIA는 6위 삼성 라이온즈에 1.5경기차로 접근했다. 연이틀 역전패를 당한 4위 넥센은 59패(62승)째를 떠안았다. 5위 LG 트윈스에 2.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KIA는 1-2로 뒤진 8회말 볼넷 3개로 베이스를 가득 메운 뒤 안치홍이 오주원으로부터 좌월 만루 홈런을 작렬, 전세를 뒤집었다. 뒤이어 김민식, 김선빈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승리를 굳혔다.

KIA 선발 임창용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삼성 소속이던 2007년 8월 21일 롯데전 이후 무려 4034일 만에 퀄리티스타트(QS)를 작성했다.

선두 두산 베어스는 대구 원정에서 갈 길 바쁜 삼성을 6-2로 꺾었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75승(41패)째를 거뒀다. 삼성은 60패(56승 3무)째를 당했다.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7승(3패)째를 수확했다.

LG는 잠실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6-3으로 제압, 2연승을 달렸다.

58승(60패 1무)째를 거둔 LG는 5위 자리를 지켰다. 4연패 늪에 빠진 NC는 71패(47승 1무)째를 당하며 승률이 4할 아래(0.398)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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