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Q(큐) 글 김의겸·사진 주현희 기자] 지금 이 시각 한국 축구 대표팀과 칠레의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이 펼쳐지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끈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가 스리톱을 이뤄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지만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칠레는 남미 챔피언다운 면모로 수시로 한국을 긴장시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57위 한국과 12위 칠레의 친선경기(KBS 2TV, 네이버, POOQ, 옥수수, 아프리카TV 생중계)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됐다.

한국은 공격 시엔 4-2-3-1, 수비할 때는 4-4-2 전형으로 포백 라인을 올려 콤팩트한 두 줄 수비를 펼쳤다. 칠레의 강도 높은 압박에도 후방에서 걷어내지 않고 동료를 찾아 패스로 풀어 나오려는 시도가 인상적이었지만 때때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골키퍼 김진현에게 내준 공이 전방 압박을 받으며 칠레 공격수에 걸리기도 했다.

칠레는 비달을 중심으로 중원에서부터 침착하고 간결한 빌드업이 위협적이었다. 템포를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한국 수비를 공략했다. 한국 미드필더진이 전반적으로 힘에서 밀렸다. 

한국은 주로 공격진의 빠른 속도를 활용해 공격을 펼쳤다. 전반 10분 손흥민이 칠레 우측 수비를 허물고 황의조에게 땅볼 크로스를 했지만 황의조의 터치가 다소 길어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전반 18분 김진현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앙헬로 사갈이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접고 들어오며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고 김진현이 몸을 날려 밖으로 쳐냈다.

한국이 곧바로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반대쪽에서 뛰는 황희찬을 봤다. 황희찬이 침투하는 황의조에게 패스를 찔렀고 황의조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칠레 골키퍼 가브리엘 아리아스가 각을 좁히며 뛰쳐나와 막았다.

전반 30분 홍철이 부상을 당해 윤석영이 교체 투입됐다. 윤석영은 2016년 이후 2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전반 31분 황희찬이 드리블로 상대 수비 중앙을 대각으로 가로질렀고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이 황의조에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40분엔 황의조가 상대 수비를 압박해 공을 탈취, 손흥민에게 내줬지만 수비가 슛을 저지했다. 전반 43분 황희찬이 골키퍼 키를 넘기려는 슛이 막히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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