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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찾는 벤투, 김진야-염기훈-김민우·윤빛가람 등 축구국가대표 새 얼굴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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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찾는 벤투, 김진야-염기훈-김민우·윤빛가람 등 축구국가대표 새 얼굴 후보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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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 칠레와 2차례 평가전을 마친 뒤 10월 소집 때는 선수 선발에 자신의 의견을 보다 강하게 반영하겠다고 공언했다.

부임 후 급하게 명단을 꾸려야 했던 벤투호 1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 위주로 꾸려졌던 것과 달리 남은 시간 충분한 검토를 통해 자신의 철학에 잘 부합하는 선수들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벤투 감독이 또다시 K리그 현장으로 향한다. 15일엔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전, 16일에도 같은 시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FC와 상주 상무의 경기를 보러 떠난다.

 

▲ 인천 유나이티드 김진야(왼쪽)가 15일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수원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인천 김진야(20)다. 아시안게임에서 단 8분만 쉬며 김학범호의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진 그는 금메달 수확의 숨은 공신이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오른쪽 수비 김문환(23·부산 아이파크)은 선발했지만 김진야 발탁은 보류했다.

왼쪽엔 이미 월드컵을 경험한 홍철(수원 삼성)과 FC서울에서 맹활약한 윤석영이 있기 때문이었다. 둘 모두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4년 뒤 카타르 월드컵까지 바라보는 벤투 감독이 김진야의 플레이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날은 김진야의 팀 복귀전으로 그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벤투 감독의 시선 또한 그에게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인천 신인 공격수 김보섭(20)도 기대를 모은다. 인천 유스에서 성장한 ‘원더보이’ 김보섭은 지난 2일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수원에선 염기훈(35)이 기대를 모은다.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은 부상으로 인해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지만 여전히 K리그에선 농익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에도 6골과 함께 4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다재다능한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등에서 맹활약 했기에 벤투 감독으로선 더욱 눈길이 갈 수 있다.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당장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벤투 감독에겐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제격일 수 있다.

16일 강원과 상주의 경기에선 군 복무 중인 상주 선수들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월드컵 스웨덴전에서 결정적인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김민우(28)는 이후에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실수를 연발했다. 벤투호 1기에서도 배제된 자원. 그러나 그가 K리그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하나임에는 이견이 없다. 

윤빛가람(28) 또한 기대를 모은다. 강력한 슛과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자랑하는 윤빛가람은 후방부터 빌드업을 강조하는 벤투 축구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원 중 하나다. 다만 벤투 감독이 전방위적인 활동량 또한 강조하기 때문에 그 점에선 다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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