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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잡은 FIFA, 이젠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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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잡은 FIFA, 이젠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조사
  • 유민근 기자
  • 승인 2015.01.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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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유소년 이적, 계약 과정 조사 착수

[스포츠Q 유민근 기자] FC 바르셀로나에 제재를 가한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엔 레알 마드리드를 타깃으로 삼았다.

스페인 스포츠지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FIFA가 레알의 유소년 이적과 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조사에 착수한다”며 "빅클럽들이 FIFA의 조사를 받을 것이다. 그 첫 번째 대상은 레알 마드리드”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레알은 항상 제프 블래터(79) FIFA 회장의 첫 번째 시선에 있다"며 "마드리드의 한 축과 계속 연락을 주고 받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의 빅클럽들은 유망주 수집에 힘썼다. FIFA는 그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 면밀히 조사중이다. 이 언론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클럽”이라면서도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지만 FIFA가 바르셀로나를 징계하는 동안 플로렌티노 페레스(68) 레알 회장이 재빨리 움직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언론답게 '우리만 당할 수는 없다'는 부당함이 묻어나오는 추측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레알 유소년들의 계약 문제나 이적 과정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바르셀로나의 징계는 누군가의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FIFA는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이적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징계를 내렸고 바르셀로나는 부당하다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지만 최종 기각됐다.

FIFA의 규정 19조에 따르면 해외 이적은 만 18세를 넘은 경우에만 허용한다.

하지만 예외 규정도 있다. 18세 미만의 선수가 해외 이적시 부모를 동반하면 이적이 허용된다. 그러나 부모가 자신의 일자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녀의 축구 교육을 위해 함께 이주한다면 이적은 불가능하다.

또 이적이 유럽연합(EU) 또는 유럽경제지역(EEA) 내에서 이뤄지고 선수의 나이가 16세에 18세까지인 경우, 이적 클럽이 학업과 숙식을 비롯한 최고의 교육 시설을 제공하면 정당화된다. 선수가 국경으로부터 50km 이내에 거주하고 있거나 새롭게 등록하고자 하는 이웃 국가 클럽 또한 인접할 경우는 예외로 둔다.

바르셀로나 소속인 백승호(18), 장결희(17), 이승우(17)는 어느 조항에도 포함되지 않아 징계를 받았다.

결국 이 징계로 바르셀로나는 큰 위기에 빠져 있다. 특급 유망주 8명은 공식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고 이에 2명은 팀을 떠났다. 침체기에 빠져있는 팀은 1년 동안 이적시장 참여가 금지됐다.

spai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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