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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얀, "엔리케 감독은 소통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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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얀, "엔리케 감독은 소통없는 사람"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15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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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지지, "바르셀로나 시절 감독과 대화 없었다"

[스포츠Q 임영빈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불통(不通)이 아니라 무통(無通)이다!”

옛 제자가 스승을 강력히 비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토크 시티로 이적한 보얀 크르키치(25)가 루이스 엔리케 FC 바르셀로나 감독에 대해 한 마디 했다.

보얀은 1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지역 언론 레스포르티유 인터뷰를 통해 “엔리케 감독은 소통할 수 없는 존재”라며 “선수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부족하다. 그의 방식에 선수와 소통은 들어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와 메시는 수년간 함께 뛰었지만 불화는 전혀 없었다”며 “내가 있을 때 그는 누구와도 문제가 없었다. 메시는 클럽의 리더”라고 지지를 보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보얀은 2007년 성인팀에 데뷔했다. 18세였던 2007~2008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컵 대회 포함)을 기록했다. 2007년 11월 21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아레알과 경기에서 메시가 가지고 있던 클럽 역사상 최연소 득점기록을 경신했다.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팀이 사무엘 에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다비드 비야,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등 세계 정상급 공격수를 연이어 영입하면서 급격히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그는 2010~2011 시즌 7골을 넣는데 그치며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 A AS 로마로 이적했다.

당시 보얀을 영입한 이가 엔리케 감독이었다. 보얀은 로마에서 33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시즌이 끝난 후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바르셀로나는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보얀을 로마로 이적시킬 때 내세웠던 바이백 조항을 활용해 그를 재영입했다. 당시 계약서에 바르셀로나가 2년 내에 보얀을 재영입할 수 있음을 명시했다. 친정팀 복귀 후 곧바로 아약스로 임대됐다. 그러나 24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는데 그치며 다시 원 소속팀에 복귀했다.

보얀은 바르셀로나에서 엔리케 감독과 재회했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적을 옮겼다. 스토크 시티가 그를 불렀고 4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120만 파운드(19억 원)였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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