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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미스 마:복수의 여신' 김윤진X정웅인X고성희, '소설 원작' 드라마 성공 계보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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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미스 마:복수의 여신' 김윤진X정웅인X고성희, '소설 원작' 드라마 성공 계보 이어갈까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10.0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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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주현희 기자] 불륜과 막장 혹은 가족애를 주로 다루던 주말드라마 자리에 ‘미스 마:복수의 여신’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미스 마:복수의 여신’은 ‘드라마 성공의 법칙’이라 점쳐지는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섬세한 연출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민연홍 감독과 긴장감 넘치는 필력을 인정받은 박진우 작가, 오랜만에 한국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윤진과 빈틈없이 완벽한 연기력을 지닌 정웅인 등 최정예 군단 배우들이 합세한 ‘미스 마:복수의 여신’이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까?

지난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홀에서 진행된 SBS 주말특별기획 ‘미스 마:복수의 여신’ 제작발표회에는 민연홍 감독과 배우 김윤진, 정웅인, 고성희, 황석정, 최광제, 성지루, 윤송아, B1A4 신우가 참석했다. 이날 ‘미스 마:복수의 여신’ 연출을 맡은 민연홍 PD는 “원작에서 그려졌던 사건들이 드라마 속 군데군데 녹아들었다”면서 “드라마에 함께 참여해 사건의 실마리들을 풀어나가는 추리게임을 하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왼쪽부터)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의 황석정 고성희 민연홍PD 김윤진 정웅인 최광제 성지루 신우 [사진=스포츠Q(큐) DB]

 

◆ 1인 2역부터 추리까지 ‘진부한 설정’ 우려 속 원작의 힘 통할까?

 

‘미스 마:복수의 여신’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추리소설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미스 마플(Miss Marple)’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 시킨 작품이다. 특히 해당 소설은 종이 위 활자만으로도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기에 브라운관으로 옮겨오면서 원작의 감동이 그대로 이어질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원작 소설의 힘이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한국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1인 2역’과 ‘추리’라는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갈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최근 귀신에 호러를 더해 새로운 추리 장르를 개척한 KBS 2TV ‘오늘의 탐정’이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 또한 이유였다.

이에 민연홍 감독은 “원작 소설 한 권에 담겨있는 주요 사건들이 드라마 속에 모두 녹아있다”면서 “'미스 마:복수의 여신'에는 ‘미스 마플’ 원작과 조금 다르게 주인공 ‘미스 마’의 개인사가 굉장히 많이 담겨있는 작품”이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시청자들도 드라마 속으로 들어와 범인이 누구일까 생각하면서 지켜보면 재미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미스 마:복수의 여신’의 반전 매력을 시사했다.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들 역시 원작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을 드러냈다. ‘미스 마:복수의 여신’의 타이틀롤이자 1인 2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김윤진은 “최초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을 작품화하는 것 자체에 영광”이라며 팬심을 밝히면서도 “박진우 작가가 재해석한 대본의 힘 또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윤진은 “드라마 촬영 중 ‘내가 이런 대사와 신들을 촬영할 수 있다니’라는 생각이 종종 든다”며 박진우 작가의 필력에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미스 마:복수의 여신’은 단순히 범죄자를 잡고 코믹, 멜로 등을 선보이는 전개와 더불어 인간의 숨어있는 본성을 폭넓게 보여주고 싶다는 의도를 내세우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긴박한 분위기와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는 물론, 원작 소설과 차별점을 내세우며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안겨줄 것”이라고 설명한 ‘미스 마:복수의 여신’. 원작 소설 ‘미스 마플’이 한국 감성을 만나 어떤 식으로 변화되었을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미스 마:복수의 여신’의 정웅인 김윤진 [사진=스포츠Q(큐) DB]

 

◆ 작품 참여 이유? “믿고 보는 김윤진”... 김윤진의 이유 있는 선택

 

‘미스 마:복수의 여신’에는 19년 만에 한국 드라마로 컴백하는 김윤진을 비롯해 대한민국 실력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웅인, 고성희, 성지루, 황석정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개성으로도 하나의 작품을 충분히 이끌 수 있는 배우들이다. 때문에 한 자리에 모두 모인 ‘미스 마:복수의 여신’에 대한 기대는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웅인은 드라마의 성공 요인으로 김윤진의 캐스팅을 손꼽으면서 “김윤진이 20여년 만에 드라마에 도전하는데 그 자체로도 힘이 대단하다. 난 옆에서 묻어가면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김윤진을 향해 “에너지 관리를 너무 잘한다. 하루에 많은 양을 소화하는 촬영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 관리가 굉장하다”면서 오히려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고성희도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김윤진이 참여한다는 것”이었다면서 “너무 팬이었던 선배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적응을 잘하고 있다. 선배와 얘기를 나누는 게 가장 재밌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고성희는 “김윤진과 나의 케미를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김윤진의 ‘미스 마’ 캐릭터와 자신이 맡은 ‘서은지’ 역할의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했다.

 

‘미스 마:복수의 여신’ 황석정 김윤진 고성희 신우 [사진=스포츠Q(큐) DB]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김윤진은 작품 선택 이유로 상대 역할인 정웅인을 지목했다. 그는 “정웅인의 출연 소식에 힘을 많이 받았다”면서 “옆에서 좋은 말씀과 조언을 많이 해준다. 극 중에서는 서로 대립하는 관계지만 현장에서는 굉장히 화기애애하다”며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윤진은 “원작도 좋지만 박진우 작가가 재해석한 대본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사실 미국에서 두 가지 일을 제안 받았지만 모두 취소하고 ‘미스 마:복수의 여신’을 선택했다”며 해당 작품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출했다.

이외에도 ‘미스 마:복수의 여신’은 다양한 뮤지컬 경력에 힘입어 첫 정극에 도전하는 B1A4 신우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신스틸러에 등극한 황석정 성지루의 등장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성희와 나, 그리고 신우까지 합세한 케미에 유독 재밌는 부분이 많다”는 김윤진의 말처럼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들의 활약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미스 마:복수의 여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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