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SQ현장] '동네 사람들' 마동석X김새론이 전하는 '휴먼 스릴러'… 차별점 드러낼 수 있을까?
상태바
[SQ현장] '동네 사람들' 마동석X김새론이 전하는 '휴먼 스릴러'… 차별점 드러낼 수 있을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0.09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글 강한결·사진 주현희 기자] 영화 '이웃사람'에서 호흡을 맞춘 마동석과 김새론이 6년 만에 재회했다. 또다시 스릴러 장르를 선택한 두 배우가 '동네 사람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매력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동네 사람들'(감독 임진순) 제작보고회에는 임진순 감독과 배우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이 참석했다. 진선규는 일정 관계로 함께하지 못했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임진순 감독은 “'동네 사람들'은 실종된 여고생을 찾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어른다움을 조명한다. 반전보다는 진실을 찾아가는 스릴러 영화”라고 설명했다. 임진순 감독의 영화 '동네 사람들’의 강점은 무엇일까?

 

◆ 6년 만에 재회한 마동석과 김새론… 명품조연 합류는 덤?

 

영화 '동네 사람들' 주연배우 마동석 김새론

 

마동석과 김새론은 2012년 호흡을 맞췄다. 두 배우가 출연한 영화 '이웃사람'은 240만 명의 누적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6년 만에 재회하는 마동석과 김새론은 또다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다.

형사, 팔씨름 선수, 유도 관장, 집을 지키는 성주신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마동석은 필모그래피 최초로 선생님으로 분한다.

'동네 사람들’에서 마동석이 맡은 역기철은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전직 동양 챔피언 권투선수 역기철은 열악한 복싱 세계에 대한 불만과 반항심으로 일을 관두고 시골 마을 여자고등학교 체육교사로 부임한다. 

이 과정에서 역기철은 여고생 실종사건에 의문을 품게 되고 사라진 친구를 찾아 헤매는 여고생 강유진과 협조한다. '동네 사람들’에서 역기철은 유일한 외지인으로 마을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인물이다.

역기철과 함께 사라진 친구를 찾는 강유진은 강인하고 올곧은 성품의 소유자다. 마을에 소속된 모두가 실종된 여고생의 행방에 대해 쉬쉬할 때, 정의감 넘치는 강유진은 각종 위협에 굴하지 않고 친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인물이다.

강유진 역을 맡은 김새론은 "강유진은 우정을 중요시 생각하는 인물"이라며 “유진의 나이와 실제 제 나이가 동갑이라 연기하면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밝혔다.

진선규, 이상엽, 장광의 합류 역시 눈길을 끈다. 세 사람의 배역은 모두 여고생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는 인물들이다. 시골 마을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이해관계로 뭉친 이들은 마동석과 김새론에게 위협을 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들의 조합은 '동네 사람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이들이 장르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임진순 감독 역시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인 설정 이후 배우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캐릭터를 완성했다"며 배우들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 휴머니즘 담은 스릴러 , 호쾌한 액션은 화룡점정?

 

영화 '동네 사람들' 배우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과 임진순 감독

 

'동네 사람들’은 시골 마을 여자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어린 학생을 지켜야 하는 어른들은 오히려 여고생 실종사건을 방관한다. 나아가 학교 이사장, 경찰, 교사 등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인물들은 오히려 실종 여고생 수색을 방해하는 행동을 한다.

제작보고회에서 임진순 감독은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둘러봤을 때 어른다운 어른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실종된 여고생 사건을 두고 방관하는 어른과 적극적으로 찾는 어른의 대비를 통해 관객들이 '어른다운 모습의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동네 사람들’ 어른답지 않은 어른의 냉혹하고 부도덕한 모습을 부각하기 위해 스릴러 장르를 선택했다. 여기에 정의감 넘치는 체육교사 기철을 연기한 마동석을 앞에 내세워 휴머니즘을 가미하기도 했다. 마동석 역시 "'동네 사람들’은 스릴러에 휴머니즘을 더한 영화"라며 임 감독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마동석 표 액션은 '동네 사람들’의 화룡점정이다.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인과 연', '원더풀 고스트' 등의 작품에서 호쾌한 액션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동석은 '동네 사람들’에서 복싱을 바탕으로 액션 연기를 펼친다.

마동석은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연기 스타일이 액션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든 걸 다 잘할 수 있는 스타일의 배우가 아니어서 조금 더 내 장점을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마동석은 자신의 액션 연기를 더욱 발전시켜 다른 배우들과 좋은 시너지를 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영화 '동네 사람들’은 장르물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여기에 마동석 표 호쾌한 액션과 유머를 첨가했다. 휴머니즘이 포함된 액션 스릴러라는 복합장르를 표방한 '동네 사람들’이 차별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