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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순위] 가을야구에 한발 더 KIA타이거즈, 삼성-롯데-LG 추격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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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순위] 가을야구에 한발 더 KIA타이거즈, 삼성-롯데-LG 추격 가능성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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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IA 타이거즈는 24시간 내에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친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상황 또한 좋지만은 않다. 롯데 자이언츠가 실낱같은 가능성을 살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가을야구 막차를 탈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은 KIA다.

2018 신한카드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정규시즌 종료가 코앞이다. 1위부터 4위까지 사실상 제자리의 주인이 정해진 가운데 마지막 한 자리 5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앞서 있는 건 KIA 타이거즈다. 138경기를 치른 KIA는 68승 70패로 5위에 머물고 있다.

 

▲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6일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 1차전 승리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걱정은 많았다. 지난 5일 열릴 예정이었던 SK전이 우천취소되며 6일 경기는 더블헤더로 펼쳐지게 됐다.

1차전에선 헥터 노에시의 7이닝 3실점(2자책) 호투와 상대 선발 박종훈을 두드린 타선의 힘 속에 8-4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어 열린 2차전에선 상대 투수진을 잘 공략하지 못해 5-7로 졌다.

더 걱정되는 건 인천에서 잠실로 자리를 옮겨 이날 오후 2시부터 두산 베어스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24시간 내에 3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월요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엔 또 5연전을 치러야 해 막판 체력관리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경쟁팀들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승리할 경우 KIA를 1경기 차로 추격할 수 있었던 6위 삼성(66승 72패 4무)은 천적 앞에 무릎 꿇었다. 상대는 최하위 KT 위즈였지만 선발로 나선 투수가 더스틴 니퍼트라는 사실에 방심할 수 없었다. 니퍼트는 두산 시절 삼성을 상대로 33경기에 나서 19승 2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극강의 면모를 보였고 올 시즌 KT로 이적해서도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강세를 이어왔기 때문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삼성 타자들은 6이닝 동안 버틴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 단 3개만을 뽑아냈다. 그마저도 다린 러프의 솔로홈런이 나와 1점을 낸 것이 다행일 정도로 니퍼트에 압도당했다. 단 2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KIA와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2경기를 다 이겨도 KIA가 남은 6경기 중 2승 4패만 해도 5위 도약은 불가능해진다.

 

▲ 롯데 자이언츠 안중열(왼쪽)과 구승민이 6일 경기를 마무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LG는 6일 두산을 상대로 9이닝 1실점 완투를 펼친 차우찬의 호투 속에 3-1로 이겼다. 그러나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 67승 75패 1무로 5위 KIA와 3경기 차인데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상위 팀들의 동반 부진에 기대를 걸어야만 해 사실상 올해도 가을야구 진출의 꿈은 물 건너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두산에 올 시즌에만 15연패를 당한 것이 너무 뼈아팠다. 지난 시즌까지 합치면 17연패. 잠실 라이벌만 만나면 작아진 LG는 막판 드디어 1승을 따내고도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롯데는 막판 대역전극을 노린다. 6일 한화 이글스를 만난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5⅔이닝 5실점했지만 타선의 집중력 있는 활약 속에 8-5 승리를 거두며 64승 70패 2무, KIA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삼성보다 5위 도약 희망 요소는 더 많다. 우선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8경기를 남겨뒀다는 것. KIA가 남은 경기 반타작만 해도(승률 0.493), 7승 1패(0.500) 이상을 해야 할만큼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승차 1경기를 바로 줄일 수 있는 맞대결이 4차례나 남아 얼마든지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4경기 중 3승 이상을 할 경우 곧바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이날 KIA는 두산(MBC스포츠플러스, 스포티비2 생중계)과, 롯데는 NC 다이노스(KBSN스포츠, SBS스포츠플러스, 스포티비 생중계)와 나란히 원정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8승 7패로 근소 우위를 보이는 팀과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에 따라 향후 일정에 대한 전망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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