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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마저 잡은 전자랜드, 식스맨 넘어서는 세븐맨이 3연승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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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마저 잡은 전자랜드, 식스맨 넘어서는 세븐맨이 3연승 비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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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올 시즌 초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물론이고 국내 선수들이 확실한 주전을 가리지 못할 만큼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게 주요 원인이다.

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 속에 91-76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를 꺾더니 서울 삼성에 이어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힌 KCC마저 제압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 인천 전자랜드 머피 할로웨이(왼쪽)과 박찬희가 18일 전주 KCC전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강력한 힘은 탄탄한 선수층에서 나온다. 농구엔 주전의 뒤를 든든히 받치는 식스맨이 존재하는데 전자랜드는 세븐맨까지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주전과 비주전의 큰 전력 차이가 없다.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돋보인다. 단신 기디 팟츠는 앞선 2경기에서 모두 20득점 이상, 장신 머피 할로웨이는 연속 더블더블로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보였다.

신설된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 규정 속 토종 장신 포워드들도 입지가 커졌다. 강상재와 정효근이 2경기 모두 두자릿수 득점으로 전자랜드의 공격 활로를 개척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33-18로 크게 앞서더니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하승진을 앞세워 높이가 강점인 KCC에 리바운드에서도 40-37로 앞섰고 어시스트(25-11), 스틸(10-4), 블록슛(6-3) 등 대부분 상대를 제압했다.

이날도 팟츠가 23득점 7리바운드, 할로웨이가 21득점 11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정효근(6득점 6리바운드)와 강상재(2득점 3리바운드)가 20분 이상씩을 뛰고도 득점엔 큰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가드 박찬희(11득점 11어시스트)와 정영삼(10득점 3리바운드), 포워드 차바위(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에선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뛰던 전 경기 31점을 넣었던 브랜든 브라운이 16득점 9리바운드로 다소 주춤했다. 마퀴스 티그가 22득점(3리바운드), 하승진이 14득점(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전자랜드의 다양한 공격 루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해 1승 뒤 1패를 거뒀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SK를 73-58로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애런 헤인즈와 최준용의 부상 공백 속에 고전하며 1승 2패로 부진하고 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수비농구를 표방했던 추일승 오리온 감독의 말대로 오리온의 수비가 제대로 먹혔다. 1쿼터 16점을 내주며 끌려갔던 오리온은 2쿼터부터 SK를 매 쿼터 20득점 이하로 막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의 수비에 당황한 리온 윌리엄스(14득점 14리바운드)와 오데리언 바셋(8득점 3리바운드)가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사이 오리온은 팀 원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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