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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벤투의 아이들' 이청용-황희찬 코리안더비 무승부, 황의조 '쾌청'-이승우·기성용 '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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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벤투의 아이들' 이청용-황희찬 코리안더비 무승부, 황의조 '쾌청'-이승우·기성용 '뇌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2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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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청용(30·보훔)과 황희찬(22·함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2에서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둘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탄탄한 입지를 확인했다.

이청용과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2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청용은 보훔의 공격형 미드필더, 황희찬은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이청용은 풀타임 활약했고 황희찬은 71분 동안 피치를 누볐다.

 

▲ 함부르크 황희찬(오른쪽)이 21일 보훔 이청용과 독일 분데스리가2 맞대결에 선발로 나서 활약했다. [사진=함부르크 공식 트위터 캡처]

 

둘 모두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양 팀은 0-0으로 비겼다. 함부르크는 승점 18로 4위, 보훔은 승점 15, 7위.

각각 중위권 이상 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잡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지 못한 이청용은 올 시즌 이적 후 5경기에 출전했는데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고 있다. 경기력도 뛰어나다 기존 팀들에서 주로 날개로 뛰었던 것과 달리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어 다음달 호주 원정을 떠날 벤투호 3기 발탁에 대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황희찬도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해 7경기에 나섰는데 5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팀의 중심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벤투 감독의 신임도 듬뿍 받고 있어 큰 걱정이 없는 상황이다.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황의조(26·감바 오사카)도 놀라운 골 감각을 이어갔다. 지난 20일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일본 J1리그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됐지만 26분 페널티박스에서 날카로운 움직임과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3호골이자 4경기 연속골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팀 동료이자 핵심 수비수 오재석(28)은 이날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 감바 오사카 황의조가 20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전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교체 투입된 황의조는 동점골을 넣으며 팀 역전승에 기여했다. [사진=감바 오사카 공식 트위터 캡처]

 

기성용(29·뉴캐슬 유나이티드)은 21일 열린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도 그의 이름은 없었다. 존조 쉘비와 모하메드 디아메가 중원을 지켰고 하이덴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팀은 0-1로 졌다.

엔트리에 대한 뉴캐슬 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것은 둘째치고 하이덴에도 밀려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기성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뉴캐슬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의 전환점을 맞기를 기대했지만 2차례만 선발로 나서고 있다. 기성용 없이 나서는 경기의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다. 뉴캐슬은 올 시즌 9경기에서 2무 7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의 전망도 밝지 않다. 21일 베네치아와 독일 분데스리가2 원정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피치를 밟지 못했다.

팀은 1-1로 비겼고 리그 2위를 지켰지만 이승우는 팀이 치른 10경기 중 단 3경기에만 나섰고 총 78분만을 뛰며 경기 감각을 조율할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승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리며 금메달 수확에 큰 공을 세웠지만 벤투호 대표팀에선 2차례 모두 소집되고도 지난달 코스타리카전 7분만 뛰며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으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지만 2부리그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재성은 이달 중순 대표팀 훈련 중에 무릎을 다쳐 지난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전에서 모두 뛰지 못했다. 아직 부상 상태가 온전치 않은 이재성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휴식을 취했다. 소속팀 홀슈타인 킬은 20일 열린 쾰른과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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