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크루이프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이해되지 않는다"
상태바
크루이프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이해되지 않는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20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칼럼으로 비판 수위 높여…"우승트로피 많은 선수가 받아야"

[스포츠Q 임영빈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시상식을 신경쓰지 않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네덜란드와 FC바르셀로나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68·네덜란드)가 독설을 날렸다. 자신의 칼럼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수상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현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19일(한국시간) 크루이프가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그래프에 게재한 그의 칼럼을 통해 호날두의 수상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크루이프는 “발롱도르는 완벽한 기량을 선보이며 동시에 팀에 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겨다 주는 선수가 받아야한다”며 “최근 몇년간 FIFA가 주관하는 시상식은 이와 동떨어졌다. 특별하게 활약하지도 않고 우승이 많지 않아도 상을 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년 전 바이에른 뮌헨이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발롱도르 수상자는 호날두였다”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국가는 독일이었다. 반면 호날두는 일찌감치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4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했다.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와 마누엘 노이어(29·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2년 연속 발롱도르 최종 수상자에 선정됐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이었다.

시상식 후 독일 언론들은 노이어의 수상 불발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뮌헨,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들이 계속적으로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에 이의를 제기했다. 여기에 크루이프까지 목소리를 더해 FIFA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음을 알렸다.

sqplanet@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