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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랜선라이프' 윤정수 크리에이터 도전 '덕후 기질로 일단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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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랜선라이프' 윤정수 크리에이터 도전 '덕후 기질로 일단 합격점'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1.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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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랜선라이프'에 출연한 방송인 윤정수가 크리에이터로 제2의 도전에 나섰다. 절친이자 '방송 부인' 김숙이 조력자로 나섰고, 대도서관 윰댕 부부도 일일 코치를 자처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16일 밤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에서는 윤정수와 김숙이 윰댕 대도서관 부부를 만나 크리에이터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과정이 공개됐다.

 

윤정수 [사진 = JTBC,'랜선라이프' 방소 화면 캡처]

 

방송에 따르면 당시 윤정수가 유튜브에 연 '윤정수의 얼리어답터' 채널의 구독자수는 1700여 명. 오랜 방송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은 윤정수지만 크리에이터는 또 다른 영역이었다.

윤정수에 따르면 그의 온라인 채널은 지난 9월 20일에 처음 개설됐다. '얼리어답터'라는 채널명답게 제품의 리뷰와 새로운 문물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그가 업로드한 영상을 총 4개로 모두 10분 안팎의 영상들이다. '펀샵' 탐방기를 비롯해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언맨 관련 제품들, 그리고 자신의 집 공개와 이동식 비디오 축구 게임장을 열어 하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참신한 콘텐츠들이지만 대도서관은 적지 않은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일단 채널명부터 문제가 있었다. 190만에 육박하는 구독자 수를 지닌 대도서관은 "채널명은 단순 명료하게 지어야 한다"며 '윤정수TV'란 이름을 추천했다.

또한 윤정수가 자신의 나이대와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을 타깃으로 잡았다는 말에 "좀 더 어린 친구들이 온라인 영상을 소비한다"며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할 것을 권했다.

대도서관 윰댕 부부는 평소 방송에서 잘 먹는 모습을 보였던 윤정수를 위해 라면과 만두를 요리해 먹방을 연습해 보라며 가능성을 엿봤다. 하지만 이들이 매긴 먹방 점수는 100점 만점에 고작 20점. 윰댕과 대도서관은 직접 시식하며 시범을 보이는가 하면 나무 식기로 소음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꿀팁도 전수했다.

 

[사진 = JTBC,'랜선라이프' 방소 화면 캡처]

 

이어 대도서관은 인터넷 방송 용어과 친숙도를 알아보기 위해 썸네일, ASMR, 하울 등의 용어를 아는지 물었지만 윤정수는 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대도서관은 "편집자나 네티즌과 소통하기 위해선 관련 용어를 알아두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부족함이 많았지만, 가능성도 컸다. 윤정수가 일명 덕후 기질을 지녔다는 점은 대도서관 윰댕 부부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정 게임의 아이템 999개를 모두 모았다는 점은 모두를 놀라게 했고, 레이싱 게임 대결에서도 김숙과 함께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랜선라이프' 이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방송 전 1700명이라고 밝혔던 윤정수의 유튜브 채널 구곡자수는 방송 직후인 17일 오전 4700여 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가상 부부 예능에서 김숙과 함께 부부로 나서며 긍정적인 모습으로 주가를 높였던 윤정수다. 1992년 SBS 공채 1기로 데뷔해 25년 넘게 방송국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그가 온라인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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