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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희소식 '복귀시동' 권창훈,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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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희소식 '복귀시동' 권창훈, 변수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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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대표팀엔 많은 부상 이탈자가 발생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신태용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의 큰 한숨을 자아냈던 건 권창훈(24·디종)이었다. 최종 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렸던 그는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해 개인 첫 월드컵 출전 기회를 놓쳤다.

권창훈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게 바로 권창훈이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보다 세밀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권창훈은 더 저돌적이고 직접 골까지 해결할 수 있는 폭발력이 있었다.

 

▲ 디종 권창훈이 팀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등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디종 공식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부상 부위가 좋지 않았다. 축구선수로서 전방 십자인대 부상과 더불어 성공적인 재활과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

복귀하기까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제대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 못하다. 디종은 28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권창훈이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훈련장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그러나 아직은 공을 가지고 하는 단순한 훈련 정도만 소화 가능한 상태다. 올리비에 달롤리오 디종 감독은 권창훈이 내년 1월 팀 훈련에 복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을 만지며 훈련을 시작했지만 스프린트 등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까지는 아직 2개월 가량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세밀한 패스를 통한 유기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 이재성과 이청용(보훔) 등이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이들이지만 과감한 슛을 바탕으로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부족은 옥에 티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손흥민에 대한 득점 의존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면 권창훈은 벤투호 공격에 방점을 찍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문제는 복귀 후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재발 가능성이 커 완벽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전까지는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 부위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권창훈이 내년 1월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조급해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재활에 전념할 수 있다.

권창훈은 한국 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해줘야 하는 자원이다. 우선은 완벽히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게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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